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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차로 유지/이탈방지 기능, 제대로 알아볼까?

2021/08/31

막히는 길이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축복처럼 여겨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 이탈방지 보조 기능이죠. 손발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거나 운전의 주의력이 떨어졌을 때 차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고마운 기능입니다. 그런데 얼핏 들었을 때 비슷해 보이는 차로 유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두 기능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조작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두 기능, 어떻게 다른가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와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모두 자동차가 차로를 벗어나지 않게끔 도와준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차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자동차가 차로를 벗어날 것 같은 순간을 감지해 순간적으로 조향을 보조해 차량이 차로를 벗어나지 않게끔 돕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차로 유지 보조는 차량이 차로 한가운데를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게끔 돕는 기능을 하죠. 즉,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차량이 차로를 벗어나려 할 때쯤 조향에 개입해 차량을 차선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반면, 차로 유지 보조는 차량이 차로 중앙에서 30cm만 벗어나도 조향에 개입해 차량 위치를 차로 한가운데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티어링이 쉼없이 움직이는 상시 작동 상태입니다. 차로 유지 보조가 차로 이탈방지 보조에 비해 더 능동적이고 넓은 제어 범위를 갖고 있는 것이죠.


자동차가 차로를 이탈하지 않더라도 한 쪽으로 치우쳐 주행한다면 불안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게 만드는 차로 유지 보조는 주행 안정감과 더불어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더하는 기능이 됩니다. 차로를 유지하면서 달리게 되면 차로 밖을 벗어날 일도 없기 때문에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쓸모가 덜한 기능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변수에 의해 자동차가 차로를 벗어나게 될 경우, 이를 방지하는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는 작동 속도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약 60~200km/h에서 작동하는 반면, 차로 유지 보조는 약 0~200km/h 범위에서 작동합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카메라로 차선 정보를 인식해 작동하는데, 전방 차량 바로 뒤에 붙어 주행할 경우 차선이 앞 차에 가려져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속도가 어느 정도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전방 차량과의 거리가 벌어지고 카메라가 차선을 인식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에 60km/h 이상의 조건에서 작동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나요?


두 기능을 작동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부터 알아볼까요? 시동을 건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의 차로 주행 보조 버튼을 ‘길게’ 누르세요. 계기판의 표시등이 회색으로 켜지면서 작동 대기 상태가 됩니다. 차선을 인식하게 되면 표시등이 흰색으로 변경되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에서는 표시등이 녹색으로 변경됩니다. 반대로 기능을 끄려면 차로 주행 보조 버튼을 다시 ‘길게’ 누르면 됩니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 역시 조작법은 동일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같은 버튼을 ‘짧게’ 누르면 된다는 것이죠. 시동을 건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의 차로 주행 보조 버튼을 ‘짧게’ 누르면 계기판의 스티어링 휠 모양 표시등이 회색으로 켜지면서 작동 대기 상태가 되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에서는 녹색으로 변경됩니다. 이 역시 기능을 끄려면 버튼을 다시 ‘짧게’ 누르면 됩니다.





악천후에서도 잘 작동하나요?


당연하죠. 비가 오거나, 어두운 야간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 눈, 먼지 등으로 차로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젖은 노면이나 차로와 도로의 색상 구분이 충분치 못한 경우, 차로가 분명하지 않거나 훼손된 경우 등 상황에서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 주의하여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커브에서 기능이 해제되는데, 오작동 아닌가요?


두 기능을 켜고 주행하다 보면, 급격한 커브길을 돌 때 두 기능이 해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범위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탑승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여기는 데서 생겨나는 의도적 현상입니다.


기본적으로 두 기능 모두 차로를 유지하거나 이탈하지 않기 위해 조향을 보조하는 기능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운전자가 조향하려는 의지를 거스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즉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상황에서는 시스템이 조향하려는 힘이 그보다 약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주행 중인 전방에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났을 경우, 스티어링 휠을 꺾어서 차로를 벗어나야 하는데, 이 때 시스템이 운전자의 의도적인 조향을 거스른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시스템이 보조하는 힘을 운전자가 조작하는 힘보다 낮게끔 설정해둔 것입니다.


조향각이 커지는 급커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시스템은 차로를 유지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에 평소보다 큰 힘을 가하게 되는데, 이때 돌발 상황이 생겨 차로를 옮기거나 긴급 회피를 해야 한다면 운전자는 시스템의 강한 저항 때문에 제대로 조향을 하지 못해 장애물과 충돌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전이 미숙한 초보 운전자나 팔 힘이 약한 운전자의 경우에는 더욱 위험합니다. 그래서 급커브 등의 도로에서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해제되는 것입니다. 두 기능에 의존에 안정적인 주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도 양 손은 스티어링 휠 위에 놓고 특히 커브길을 주행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일정 시간 동안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핸들을 잡으십시오’ 경고가 표시되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운전이 서툰 초보 운전자의 운전을 돕거나, 운전 중 부주의 상황에서의 위험도를 낮춰주기도 하며, 운전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기능. 특히 갑자기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운전자와 도로의 안전을 지켜내는 무척 고마운 기능입니다. 두 기능을 더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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