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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포토그래퍼가 본 피사체로서 K7 프리미어의 매력은?

2019/09/25

안녕하세요. 자동차 전문매체와 자동차 홍보사진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동차 포토그래퍼 류장헌입니다.

얼마 전 K7 프리미어를 만나고 왔습니다. 7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덕에 요즘은 도로 위에서도 제법 많이 찾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새롭고 궁금한 자동차였는데요.

포토그래퍼의 시선으로 본 피사체로서 K7 프리미어(2.5 GDi 노블레스 풀옵션)는 어땠는지 사진을 찍으며 느낀 소감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아름다운 차체 비례감이 돋보이는 디자인



K7 프리미어는 기존 차체를 이용해 일부분을 수정 보완한 상품성개선 모델입니다. 하지만 외관을 보면 풀체인지 모델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를 거쳤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신차를 만나봤지만 제가 보기에 풀체인지가 아닌데 이 정도로 변화의 폭이 큰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헤드램프와 그릴, 테일램프와 범퍼 등 많은 부분을 바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자동차로 변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륜구동 세단은 앞이 뭉툭하고 전체적인 라인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K7 프리미어는 늘씬하고 아름다운 옆모습을 그려냅니다. 얼핏 보면 전체적인 보디 실루엣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앞뒤 디자인의 변화만으로 전체적인 차체 비례감이 좋아졌죠. 전장 등의 수치가 조금 길어졌는데, 숫자의 변화는 크지않지만 체감되는 변화는 그 이상으로 크게 다가옵니다.


차의 첫인상은 앞모습인 얼굴, 특히 눈의 역할을 하는 헤드램프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독특한 선을 그리는 DRL과 Full LED 헤드램프는 강렬하면서 선명한 눈매를 그립니다. 광량이나 기능적으로도 훌륭하죠.


범퍼 하단부를 가로지르는 크롬라인이 방향지시등에 자연스럽게 묻히는 과정도 무척 절묘하고 깔끔합니다. 직선 위주로 그려낸 듯한 디자인 기조는 예전 모델과 비슷한데 선을 그려내는 방법이 훨씬 세련됐어요. 브레이크 덕트 주변을 감싸는 크롬장식은 기능과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디자이너가 의도한 선과 면을 정말 잘 다루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포토그래퍼에게는 고생을 얹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넓은 크롬면에 주변 풍경이 모두 비치게 돼 간혹 사진이 어수선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뒷모습에서는 당당하고 듬직해 보이는 차체를 큰 치장 없이 간결한 선으로 마무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 오버행을 짧아 보이게 만들어 탄탄함을 더욱 부각시키는 실루엣과 앞쪽에서부터 윈도우 아래를 지나 테일램프의 Z 라인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얼마나 세심하게 디자인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어두운 밤이 되면 테일램프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됩니다. 점선 모양으로 뚝뚝 끊어낸 듯한 라이팅 디자인은 여태껏 다른 차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방식이어서 K7 프리미어 고유의 멋을 강하게 전달합니다. 이전 K7의 특징 중 하나였던 Z 모양을 그리는 램프 측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그대로 물려받아 누구라도 이 차가 K7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게 했다는 점도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완성되는 실내 고급감



인테리어 역시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경됐습니다. 단순히 인테리어만 보기 좋게 바꾼 게 아니라 그 안에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까지 채워 넣었죠.


인테리어에서 시선을 잡아끄는 건 중앙에 자리한 12.3인치의 널찍한 화면 크기를 자랑하는 내비게이션입니다. 센터페시아 위에 단정하게 놓여진 위치와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요. 요즘 대다수의 자동차에서 내비게이션만 따로 뚝 떼놓은 듯한 플로팅 타입을 유행처럼 적용하는데 그런 모양이 아니어서 더 맘에 듭니다. 유행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걷는 완숙한 어른의 느낌이랄까요.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대시보드를 장식하는 스티치 장식 같은 부분들도 몰드에서 찍어낸 방식이 아니라 진짜 실로 박음질을 하는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까지 고급스럽게 마무리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소함이 모여 전체적인 고급스러움과 완성도를 높이게 되는 것이죠.


그밖에도 인테리어 곳곳에서 고급감을 더하는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서 센터콘솔로 단정하게 떨어지는 측면 라인은 테두리에 무광 크롬 라인을 덧대 고급감을 살렸고 베이지색 가죽으로 감싼 시트와 도어트림은 자칫 무뚝뚝해질 수 있는 고급차의 분위기를 따듯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바꾸죠.

센터페시아에 배열된 토글식 스위치는 형태는 물론 조작감마저 고급스럽습니다. 차를 깐깐하게 보는 사람이라면 사진 왼편에 언뜻 보이는 전동식 스티어링 휠 조정 레버도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요소로 보이게 될 겁니다.


자동차 인테리어를 촬영하면서 가장 신경 쓰게 되는 곳 중 하나는 하이그로시가 적용된 부분입니다. 매끈한 광택면을 예쁘게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작은 먼지나 지문 자국 하나도 사진에서는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촬영 때마다 하이그로시 부분을 꼼꼼하게 닦아야 하곤 했죠.

그런데 K7 프리미어의 하이그로시는 조금 달랐습니다. 광택면이 깔끔하고 지문도 다른 차보다 잘 묻어나지 않았거든요.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포토그래퍼로서는 고마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너 드라이브 세단의 성격을 지닌 탓에 준대형 고급차에서 뒷좌석은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동차를 촬영할 때는 보통 가장 큰 특징이 되는 부분을 위주로 찍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들은 찍지 않거나 찍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K7 프리미어의 뒷좌석은 한 번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오너 중심의 차이기는 하지만 이 차를 모는 오너의 경우 가족이나 손님을 함께 태우는 경우도 많기에 수수해 보이지만 꽤 많은 정성이 들어가 있거든요. 햇볕을 가려주는 양쪽 창문과 뒤쪽의 선커튼, 센터 암레스트에 자리한 오디오 리모트 스위치, 휴대기기 충전을 위한 파워 아울렛 등 다양한 고급 편의장비가 숨어있습니다. 물론 넓고 편안한 시트와 무릎 공간은 기본입니다.


포토그래퍼라는 특성 상 자동차의 미적인 부분을 가장 우선적으로 보게 되지만 촬영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의 상품성까지 함께 가늠하게 됩니다. 차의 등급과 가격, 디자인, 완성도, 인테리어의 고급감 등 차의 자세한 면면을 살피며 각 부분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고 얼마나 합리적인 수준인지를 따지게 된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K7 프리미어는 차를 바라보는 내내 거의 모든 면이 만족스러웠던 차였습니다. 제가 경험해본 이보다 더 비싼 수입차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짐이 없을 정도였죠. 이런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차라면 비슷한 동급 수입차에 눈독 들이던 소비자까지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는 달릴 때 가장 아름답다



보닛을 열면 K7 프리미어 2.5 GDi 동력성능의 핵심이 되는 엔진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새로 개발된 엔진임을 암시하는 ‘SmartStream Technology’라는 글씨가 새겨진 엔진커버 밑에는 힘과 연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2.5L 엔진이 힘차게 돌아가죠.

엔진을 볼 때마다 첨단기술을 녹여낸 엔진 부품이 역동적이게 움직이며 힘을 쏟아내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포토그래퍼로서의 욕심이 생겨나지만 그럴 수 없음에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대신 엔진의 훌륭함은 다른 부분을 촬영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역동적으로 주행하는 차의 모습을 담는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말이죠.


역시 자동차는 달릴 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K7 프리미어는 주행성능도 엔진처럼 똑똑하게 다듬었습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겉모습에 따뜻하고 포근한 실내를 갖춘 동시에 운전대를 잡고 몰아보면 기본적으로는 부드러운 성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거칠고 강력한 모습도 품고 있습니다. 스포티한 주행이 필요할 땐 거침없이 숨겨둔 실력을 내보입니다. 말 그대로 외유내강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거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강력한 힘으로 가속할 수 있는 능력을 맛보고 나면 이 엔진이 마냥 효율만 중시하는 엔진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촬영을 하면서 비포장 도로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거칠게 달리는 K7 프리미어로 의외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차체를 격하게 몰아붙여도 거동이 쉽게 무너지는 법이 없습니다. 촬영이 진행된 비포장 도로에서는 거친 흙먼지 속에서 TCS 등의 전자장비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바퀴의 미끄러짐을 제어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K7 프리미어는 진지하게 당장 사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차였습니다. 자동차 포토그래퍼로서 바라보기에 아름다운 차체 디자인과 그 안으로는 더 이상 뭘 더 넣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갖추고 있어요. 그동안 수많은 자동차를 경험해봤지만 이렇게 마음에 드는 차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어쩌면 다음에 K7 프리미어를 또 찍게 된다면 시승차가 아닌 제 차로 찍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 본 콘텐츠는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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