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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차식 #17: 깜빡하고 지나치기 쉬운 내 차를 망치는 사소한 행동

2020/02/18

운전자의 성격은 주행 스타일뿐 아니라 자동차를 대하는 사소한 행동에서도 드러납니다. 자동차 외관의 얼룩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운전자부터 자동차 연료등이 켜질 때까지 주유소를 찾지 않는 운전자까지 다양하죠. 내 차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쓰는 관리법도 운전자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는 의외로 자동차 부품의 고장과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관리법도 있습니다. 오히려 내 차에 독이 되는 관리법 또는 자동차에 관한 사소한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자동차를 놀라게 하는 급가속, 급감속



‘자동차를 아끼고 싶다면 3급을 피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3급이란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을 뜻하는데, 이런 급격한 조작은 서서히 가속하거나 감속할 때보다 연료 소모가 훨씬 클 뿐 아니라 엔진 수명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너무 느리게 출발할 때도 연료 소비량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출발 후 20km/h까지는 천천히 가속하는 습관을 들이면 연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엔진 수명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급제동 역시 내 차를 망치는 나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습관에 의한 잦은 급제동은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빨리 닳게 할 뿐 아니라 디스크 변형 등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후미 추돌 사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급제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게 한다고 좋을 게 없는 워밍업



잠에서 덜 깼을 때 몸을 격하게 움직이면 몸에 무리가 가듯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날에는 자동차도 준비 운동을 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죠. 바로 엔진 예열입니다. 특히,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종과 새 차의 경우 엔진을 보호하기 위해 예열 후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예열은 엔진에 무리를 주고 엔진오일의 수명을 단축할 뿐 아니라 연료 낭비와 배기가스 배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1분, 겨울에는 2~3분 정도 적당한 시간 동안만 예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뜯지 않는 새 차의 비닐과 스티커



오랜 시간 새 차 기분을 내고 싶거나 차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신차에 붙어 있는 비닐을 벗기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하지만 새 차 비닐과 스티커를 제거하지 않는 행동은 운전자와 차량에 모두 나쁜 영향을 주는데요. 시트 비닐을 제거하지 않으면 내부에서 발생한 습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또한 비닐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는 전자기능에 영향을 끼쳐 오작동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신차에 붙어 있는 외관의 스폰지와 스티커 등도 떼는 것이 좋습니다. 스폰지의 접착면이 오래되면 눌어붙어 쉽게 떼어지지도 않을뿐더러, 도색의 변색을 유발하기도 해 오히려 외관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죠. 새 차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비닐과 스티커를 미련 없이 벗겨낸 후 더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예민한 부품이 모여 있는 엔진룸 고압 세차



차를 구석구석 세차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엔진룸 세차인데요. 엔진 내부 각 부품은 기본적으로 방수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물로 세차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압수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고압수의 센 압력으로 부품 연결부위가 손상될 수 있고 전기회로나 에어 덕트 등에 물이 유입되면 치명적인 오작동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엔진룸 내부를 청소할 때는 헝겊과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직접 손으로 닦는 방식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는 보는 것이 아니라 타는 것!



새 차 상태로 오래 타고 싶어 비닐을 제거하지 않는 행동과 비슷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을수록 차를 오래 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인데요.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자동차를 오래 세워 두기만 하면 오히려 크고 작은 고장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자동차를 자주 운행하지 않으면 엔진 오일 안의 오일이 가라앉아 침전물이 발생할 수 있고 변속기는 물론 각종 부품이 뻑뻑해지거나 부식될 수 있습니다. 만약 차를 운전할 수 없는 경우라면 최소 주 1회 이상은 시동을 걸어 워밍업하는 게 좋습니다.






사계절 내내 그대로 두는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는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히 타이어 고무와 타이어 내부의 공기는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큰 여름과 겨울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죠. 사계절 내내 타이어를 점검하지 않거나 공기압을 신경 쓰지 않고 달린다면 큰 위험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내부 공기 밀도가 낮아져 평소보다 공기압이 낮아지고 타이어의 마찰계수도 떨어지게 되거나, 여름에는 타이어 접지부에 축적된 열로 발생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 등이 일어나 펑크 사고가 나는 등 계절마다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계기판의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를 통해 공기압을 자주 확인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습관이 무척 중요하죠. 아, 내 차의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도어 열면 드러나는 안쪽 프레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규격에 맞지 않는 엔진오일과 너무 잦은 엔진오일 교체



자동차 엔진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엔진오일 역시 기본적인 자동차 점검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엔진오일은 엔진 부품이 마모되지 않도록 돕고 냉각 작용 및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의 밀봉 작용을 하는 등 엔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주기에 따라 잊지 말고 교체해야 하는데요. 규격에 맞지 않는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오히려 엔진 성능이 떨어지거나 결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잦은 엔진오일 교체도 좋지 않은 관리법입니다. 주행 조건에 따라 일반 주기보다 일찍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엔진 오일을 너무 자주 교체하면 오일이 최적 효율을 발휘하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오일로 교체돼 오히려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교체 후 버려지는 폐오일은 환경에도 좋지 않죠. 과도하게 잦은 오일 교체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성능을 크게 높여주지 않고 오히려 경제적, 환경적 손실을 유발하기 때문에 되도록 취급 설명서에 명시된 주기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연료등이 켜질 때까지 주유하지 않는 습관



운전자를 초조하게 만드는 경고등으로 연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연료 경고등만 한 것도 없겠죠. 연료 경고등은 일반적으로 50Km 정도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남았을 때 점등되는데요. 주변에 주유소가 가까이 있다면 괜찮겠지만 정체된 고속도로 등에 있는 상황에서는 연료 부족으로 도로 한가운데서 멈춰 설 수도 있겠죠.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엔진 주요 부품 수명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직분사 엔진의 경우 연료가 부족하면 노즐이 손상되기도 하고, 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동을 걸면 스타터 모터와 배터리에도 부담이 됩니다. 특히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가 부족하면 연료 라인에 공기가 들어가 연료를 분사할 수 없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생각보다 내 차를 크게 망칠 수도 있는 연료 부족, 경고등이 들어오기 전 미리미리 연료를 채워주세요.






기어에 부담을 주는 브레이크 체결 순서



주차를 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채울 때 어떤 순서로 채우시나요? 변속 레버를 P에 두고 나서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사실 이 순서는 경우에 따라 변속기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변속 레버를 P에 두면 변속기가 자체적으로 차축이 움직이지 않게끔 기어를 고정하죠. 이는 바퀴를 직접 고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덕 등 바퀴에 힘이 많이 실리는 상황에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고 P 기어부터 넣으면 변속기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주차를 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아 완전히 정지한 상태에서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고 변속 레버를 P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P에 두고 브레이크를 계속 밟은 상태에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켜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내 차를 망치는 사소한 행동과 자동차 관리법을 알아봤습니다. 자칫 깜빡하거나 무심코 하기 쉬운 행동들도 있었는데요. 이 글을 읽어보며 평소에 나의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 중에는 자동차에 무리를 주는 것들은 없었는지 한번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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