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픽셀 'Knock, knock 노크, 노크'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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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 knock 노크, 노크'를 다녀오다

2022/10/13

공간을 공유하는 ‘코리빙(Co-living)’ 하우스 브랜드, 맹그로브에서 준비한 이색적인 전시, 를 다녀왔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7인의 방을 엿보는 는 다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으로부터 영감받는 Z세대의 최근 트렌드, ‘룸투어’와 맞닿아 있다. 음악, 디자인, 식물, 사진, 요가, 인테리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개성과 취향이 담긴 7개의 방을 지금 소개한다.


전시가 진행 중인 복도에 들어서면 첫 번째 곽지아의 방이 맞아준다. 매거진 <아 요가>를 통해 위트있는 요가 라이프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의 방이다. 요가를 하며 자연스럽게 곁에 두는 아이템들로 방을 꾸몄다.


실제 집에서 사용하는 물건으로 방을 채웠다. 요가 하는 사람들의 상징이자 매일 마시는 보이차부터 몸에 좋은 성분으로 만든 비누, 직접 수입해온 아오모리 히바 노송나무 향, 요가 스트랩, 수건, 가방 등 다양한 소품들로 건강하고 밝은 분위기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그녀에게 집은 인요가의 동작들처럼 완벽히 이완하는 장소이다. 차를 마시며 방 안 가득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1502호는 인디 레이블 <헬리콥터 레코즈> 대표, 노이즈 뮤지션, 공연 기획자인 박다함의 공간이다. ‘다 함(Do everything)’이라는 그의 예명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다. ‘만들고 싶은 문화는 직접 만들자’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음악에 진심은 그의 방은 마치 작업실처럼 꾸며졌다. 실제로 작업 공간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을 옮겨 놨다. 실제로 사용하는 프린터, 수집한 앨범과 잡지, 먹다 남은 술까지도 옮겨 전시했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것이 아닌, 뮤지션 박다함의 공간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카세트 테이프가 탑을 쌓고 있는 그의 방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활동을 하는 그의 소장품과 자유로운 감성을 느껴보자.


1503호의 주인은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맛깔손이다. 영감으로 가득 찬 디자인 스튜디오 를 통해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시네필들에겐 <기생충> <각본집> <아가씨> 사진집 작업으로 유명한 그다.


방에 들어서면 이번 전시를 위해 스튜디오 마스코트 ‘불멍’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디자인은 열기를 모아 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일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닌 근육운동처럼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걷고, 책을 보고 사람들과 대화하며 방법을 찾는다. 그의 생각처럼 1503호는 새로운 영감과 움직임으로 가득 차 있다.


1504호는 뮤지션이자 가드너, 임이랑의 방이다.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 라디오 DJ이자 <아무튼, 식물>, <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를 집필한 작가이다. 그녀의 방은 녹색으로 가득했다. 우연히 화분을 하나 집에 들인 이후로 가드너가 되었으며 식물 키우기가 삶을 이어 나가기 위한 움직임이라 믿는다.


그녀의 취향과 식물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식물의 행복을 위해 커튼은 걷어 둔 탓에 전시 공간 중 가장 밝았다. 식물과 함께 직접 쓴 책과 그동안 낸 음반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식물을 키우는 일을 통해 ‘정직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마음이 어려우면 이파리를 닦으며 생각을 비워내고 건강한 쪽으로 자신을 이끈다. 불안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그녀의 생각처럼 1504호는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었다.


1505호는 시각적으로 가장 강렬했던 공간이었다. 이태원 클럽 <트렁크>, 한남동 <미니바>를 운영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트랜스젠더, 미니한의 공간이다. 어릴 적 패션 매거진을 만지며 가슴 부풀었던 유년 시절 기억과 라이프 스토리, 메타포로 가득 채웠다.


표현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녀처럼 강렬한 이미지가 관객을 압도한다. 1505호는 한미니라는 사람의 아카이브이자 히스토리다. 한 아이가 입고 싶었던 알라리아 드레스가 침대 위에 놓여있고, 결국 패션지 <보그>에서 알라이아 뮤즈가 되어 화보를 찍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완성한다.


1506호는 사진작가 이구노의 공간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가공하지 않은 이미지에 집중한다. 사진 작업에 영향을 준 책, 음악, 향의 조각들을 공유하는 영감의 공간으로 1506호를 꾸몄다.


반려견, 레몬이의 공간부터 세라미스트인 여자친구의 작업물도 함께 전시했다. 안쪽 공간에는 아날로그적 취향이 담긴 테이프, LP 등 암실에서 사용하는 소장품을 함께 두었다. 그는 복잡한 현대 이미지 속 본질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가공하지 않는 방식의 스타일로 사진을 찍는다. 표현하고자 한 것을 꼬거나 비틀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조명한다. 주변 가까이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그처럼 그의 방도 담백하게 꾸며졌다.


가구, 소품, 스테이셔너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논디는 1507호에 일상 속 평온함을 담았다. 휴식과 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그가 정말 살고 싶은 공간을 꾸민다는 느낌으로 공간을 꾸몄다.


아담한 공간을 편안하고 코지한 느낌으로 꾸몄다. 초록색이 돋보이는데, 이는 서울과 충청도를 오가며 대학교를 졸업한 그의 어린 기억이 반영됐다.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초록빛의 들판, 산과 들을 보며 마음이 평온해진 기억 때문이다. 모든 물건의 수평선을 최대한 맞추어 질서정연한 느낌을 준다. 이는 의도된 바로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논디의 노하우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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