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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봐야 할 에스프레소 바 3

2022/07/26

최근 국내 카페 트렌드에 부는 에스프레소 바람이 거세다. 커피 맛을 상향 평준화한 스페셜 티 커피에 이어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번화가를 중심으로 ‘에스프레소 바’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쓴 커피’로만 인식되었던 에스프레소는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개성 있는 메뉴와 함께 커피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대표 에스프레소 바에 다녀왔다.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이하 몰또) 테라스에 앉으면 이탈리아 노천 카페에 온 것 같다. 3층에 위치하지만, 명동 성당이 보이는 탁트인 뷰와 아이레벨이 맞아 이국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모두가 이탈리아를 경험할 때까지’ 라는 모토로 운영되는 곳이다.


몰또는 브라질, 온두라스, 에티오피아에서 온 세 가지 원두를 블랜딩한다. 산미는 적고 여운이 길어 에스프레소를 즐기기에 특화된 원두다. 에스프레소는 원산지의 영향도 많이 받을뿐더러, 시간과 계절에 따라 그 맛과 컨디션이 달라진다. 일괄적인 맛을 추구할 수 있지만 몰또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집중한다. 오전에는 밀크 폼을 곁들인 에스프레소를, 오후는 에스프레소와 어울리는 디저트류를 페어링하는 걸 추천한다.


카페 에스프레소(Caffe Espresso)는 입안에 남아있던 잔향을 모두 날리는 깔끔한 맛이다. 커피 컵 아래에 깔린 설탕을 섞어 마시는 것보단 나중에 떠먹는 걸 추천한다. 카페 쇼콜라또(Caffe Cioccolato)는 에스프레소에 초콜릿과 우유를 더한 커피다. 잘 저어서 마시는 걸 추천한다. 모카와 비슷한 맛으로 에스프레소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카페 살레(Caffe Sale)는 에스프레소에 직접 만든 크림과 소금을 곁들인 커피다. 카페 쇼콜라또와 다르게 젓지 말고 아이스크림 먹듯이 떠먹어야 ‘단짠’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높은 카페인에 허기가 진다면 몰또의 페어링 메뉴를 즐겨보자. 먼저 시그니처 디저트, 까논치니(Canoncini)를 추천한다. 한입 크기의 페이스트리 빵 위에 커스터드,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토핑을 올렸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즐기기 좋으며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브루스게따(bruschetta)는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메뉴로, ‘이탈리아’스러우면서 몰또만의 비주얼과 토핑으로 꾸며졌다. 산뜻하고 건강한 맛이 향이 강한 에스프레소와 조화를 이룬다.


프롤라는 시드니에서 15년 동안 카페를 운영한 이탈리안 바리스타가 ‘Go back to traditional’을 외치며 한국에 개업한 에스프레소 바다. 유년 시절을 보낸 이탈리아와 호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공간과 커피에 담았다.


오리지널 에스프레소를 자부하는 만큼 다양한 요소를 신경 쓰고 있다. 먼저, 각 원두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에스프레소와 라떼용 원두를 구분해 블렌딩한다. 또한 에스프레소의 뜨거운 온도를 최대한 길게 유지하기 위해 컵을 따뜻하게 데워 제공한다.


카페를 꽉 채운 키치한 소품처럼 커피의 비주얼이 개성이 넘친다. 먼저 에스프레소 크로칸티노(Espresso Croccantino)는 에스프레소에 누텔라 크림, 다크 카카오와 견과류를 더한 메뉴다. 이탈리아 바리스타가 어렸을 때 즐겨 먹었던 아이스크림에서 영감을 받았다.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맛과 진한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다.


시그니처 메뉴이자 한정 메뉴인 에스프레소 티라미수(Espresso Tiramisu)는 새로운 메뉴에 대한 고민으로 탄생했다. 에스프레소 위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올렸다. 폭신폭신한 식감의 사보이아르디는 1회 리필이 가능하다. 독특한 비주얼의 레오파드(Leopard)는 에스프레소와 크림, 솔티 카라멜, 초콜릿을 더했다. 섞지 말고 그대로 마셔야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프롤라는 에스프레소 맛집으로 유명한만큼 샌드위치도 유명하다. 연예인 강민경이 가장 사랑한 샌드위치로 소개하며 더욱 화제가 됐다. 트러플 파르마(Truffle Parma)는 트러블 페이스트와 프로슈토(이탈리아식 하몽), 모짜렐라, 토마토, 콘핏 등을 곁들인 치아바타 파니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묘하게 중독되는 독특한 풍미가 특징이다.


리사르 커피는(이하 리사르)는 ‘1세대 에스프레소 바’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다. 왕십리에서 시작해 지금은 약수, 청담, 명동 세 곳을 운영 중이다. 더 나은 커피 라이프에 기여하며 커피의 스펙트럼을 넓히자는 목표를 가진 카페다. 실내도 에스프레소 바 본질에 집중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며졌다.


원두는 인도, 베트남, 에티오피아 원두를 섞어 긴 시간 로스팅한다. 카페 에스프레소(Caffe Espresso)는 묵직한 바디감과 더불어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이다. 리사르는 일정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커피인지, 나쁜 커피인지 먼저 알아야 손님에게도 자신 있게 이 문화를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에스프레소를 바에서 받아 자리로 이동하는 그 짧은 찰나도 아쉬워 컵을 뜨겁게 데워준다. 여기에 바삭한 식감의 칸투치(Cantucci), 촉촉한 식감의 아마레띠(amaretti)를 취향에 따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카페 피에노(Caffe Pieno)는 리사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이다. 카카오 파우더와 자체 제작한 크림을 곁들였다. 에스프레소 입문자가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카페 그라니따(Caffe Granita)는 에스프레소를 슬러시로 만든 시즌 한정 메뉴다. 원두 향은 조금 날아가지만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카페 오네로소(Caffe Oneroso)는 에스프레소에 크림과 우유를 더했다. 플랫 화이트나 라테처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 마셨더니 그걸 본 바리스타가 화를 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커피 문화 차이도 있겠지만 에스프레소를 제대로 즐겨보니 그들의 반응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한가로운 주말 가까운 에스프레소 바를 찾아가 보자. 커피 본연의 오롯한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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