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픽셀 기아가 선보이는 Green의 매력을 품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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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선보이는 Green의 매력을 품은 모델

2021/12/27

흑백을 포함한 무채색은 자동차 판매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는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신차 출시 당시 독특한 컬러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꼭 전해야 하는 차종 자체의 상징성과 의미가 있고 그에 부합하는 컬러가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린 컬러 역시 그러하다. 많은 사람이 선호하진 않지만 해당 차량의 라인업에 그린이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기아의 주요 차종을 통해 다양한 그린의 가치를 살펴봤다.





레이싱의 가치를 담다, ‘애스코트 그린’


The 2022 스팅어와 The new Kia K9에 적용되는 애스코트 그린(Ascot Green)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을 닮아 있다. 20세기 초반부터 자동차 경주대회인 ‘고든 베넷 컵(Gordon Bennett Cup)’에서는 참가 국가마다 고유의 컬러를 정하도록 했는데, 프랑스가 블루, 독일이 화이트, 미국이 레드를 선점한 상태였다. 원래 이 컬러들이 유니언 잭의 것이라 내심 점찍어두고 있었던 영국은, 고심 끝에 짙은 올리브 컬러를 사용하기로 했다. 순서에서 밀려서 선택한 것이었지만 이는 이후 현재까지도 고성능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컬러로 자리잡고 있다.


이 컬러는 단순히 빠르기만을 강조하기보다 레이스 자체를 주도하던 귀족들의 취향과 이미지를 품고 있기도 하다. 그린을 중심으로 한 고성능차 컬러는 다양한 변주가 있지만, 다크 그린은 그런 클래식한 멋까지를 반영한다.


모두 후륜 구동인 스팅어와 K9은 퍼포먼스 세단과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영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차종이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무게감과 가치를 말할 필요도 있는 만큼, 상징적인 컬러가 필요했다. 애스코트 그린의 애스코트는 영국 로열 애스코트 경마장을 상징한다. 경마에 깃든 기품있고 귀족적인 취향과 분위기를 자동차로 옮기고, 다시 한번 그 느낌을 색으로 담은 것이 애스코트 그린이다.





친환경과 고성능의 결합, ‘딥 포레스트 그린’


EV6, K8 하이브리드 등에 적용된 딥 포레스트 그린은 같은 그린이면서도 옐로우 계열 배색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금속성 컬러다. 따라서 반사 시 은은한 금빛이 돌기도 하며 반짝임도 강하게 느껴진다. 강한 빛을 받으면 형광 느낌도 있다.

초록 자체는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그린을 변주한 컬러는 그 자체가 다수의 고성능 차량에도 적용되고 있다. 물론 브랜드의 성격마다 색의 채도, 밝기를 달리해 개성을 다르게 한다. 예컨대 미국 브랜드들은 금속성 안료를 쓰지 않되 키치(kitsch)한 형광에 가까운 그린을, 독일 주요 브랜드들의 고성능차는 조금 더 차가우면서 강한 금속성의 분위기를 낸다.


딥 포레스트 그린을 적용한 기아의 두 차는 친환경 차량이기도 하지만 성능 면에서도 아쉬움이 없는 차량들이다. EV6 롱 레인지 4WD는 77.4 kWh 용량의 배터리로 최고 출력 239kW(325ps), 최대 토크 605Nm(61.6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은 내연 기관 기준의 어떤 고성능차에도 뒤지지 않거나 오히려 앞선다.

K8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ps를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44.2kW(60ps)를 발휘하는 구동 모터의 결합을 통해 230ps에 달하는 합산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에다 전장이 5,015㎜에 달하지만 공차 중량은 18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도 1,650kg, SUV로 따지면 준중형급 수준이다. 따라서 수치 이상의 경쾌한 가속감을 자랑한다. 실용영역에서의 고성능인 셈이다.





친환경과 고성능의 결합, ‘딥 포레스트 그린’


먼저 사람이 색을 지각하는 정도는 모두 다르므로 이 실사가 일정 정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한다. 또한 동일한 컬러라 하더라도 다른 전시장에서 촬영됐다. 각 차량의 이미지를 카탈로그 이미지와 비교해보았다.



애스코트 그린 The new Kia K9 공식 이미지(상) / 실사 이미지(하)



딥 포레스트 EV6 공식 이미지 (상) / 실사 이미지 (하)



애스코트 그린 The 2022 스팅어 공식 이미지 (상) / 실사 이미지 (하)


그린 컬러는 분명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컬러는 아니다. 그러나 실제 자동차의 상징성까지 일상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은 운전자라면 선택해도 후회 없을 컬러다. 적절한 관리만 더해진다면 큰 변색 없이 오래 보유할 수 있다.

Written by 카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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