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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의 미친 배터리 성능은 과연?

2021/11/29

EV6는 기아의 새 시대 개막을 상징하는 첫 전용플랫폼 전기차다. 미래지향적인 외관뿐 아니라 구조에서 오는 넓은 공간, 다루기 쉬운 주행 감각, 일상성이 보장되는 주행거리 등 다재다능한 매력의 소유자다. 그 중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기술이 바로 V2L(Vehicle to Load)이라는 움직이는 거대 보조배터리(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 기능이 그것이다.


EV6의 V2L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를 넘어서는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자기기를 EV6를 통해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EV6 공개행사에서도 TV와 전등, 미니냉장고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EV6로 해당 기구들을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 카피엔스 실험실에서는 EV6의 V2L 기능을 체험해보기 위해 우리 일상으로 스며든 스마트 모빌리티 4종을 대상으로 직접 충전 테스트에 나섰다. 실험에 사용된 모델은 EV6 롱레인지 모델이며, 77.4kWh의 충전용량을 자랑한다. 충전 대상은 초소형 전기차와 이륜차 브랜드의 전기 스쿠터 그리고 공유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사용됐다.





실험 첫 타자는 전기 스쿠터


가장 먼저 V2L을 통해 배터리 충전을 시작한 모빌리티 제품은 전기 스쿠터. 스쿠터는 시트아래에 두 개의 배터리팩을 수납하는 형식으로 동력원을 관리한다. 배터리팩은 별도 수납 및 휴대가 가능한 형태로 도심에 위치한 D스테이션에서 교환하거나 전용 크래들을 통해 충전한다. 이번 실험에서는 충전을 해보는 것이 주요 임무로 일정 수준 사용 후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배터리를 크래들에 올려봤다.


스쿠터의 배터리는 48V 30Ah 팩 2개가 직렬방식으로 사용되며, 충전잔량은 16%였다. 85%까지 충전을 진행했으며, EV6의 충전잔량은 98%에서 95%로 감소하였다. 시간은 1시간 40분이 소요됐다. 2시간이 되지 않는 시간만으로 유의미한 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EV6의 전체 용량에서 보면 미미한 수준의 감소만 이뤄졌을 뿐이다.





초소형이라지만 그래도 차는 차, 차도 충전시키는 EV6


다음 충전대상은 초소형 전기차였다. 6.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차량 전면에 220V 완속 충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퇴근 전까지 1차 충전을 진행 후 다음날 이어서 남은 충전을 완료했다. 초소형 전기차의 충전잔량은 8%였으며, 1차 충전에서 67%까지 충전을 진행했다. EV6는 충전잔량은 95%에서 90%로 감소했다. 시간은 2시간 14분이 소요됐다.


다음날 진행된 2차 충전에서는 초소형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를 95%까지 충전시켰으며, EV6의 충전잔량은 87%에서 마무리 됐다. 이 과정에 사용된 시간은 1시간 1분으로 이틀간 진행한 충전 시간은 3시간 15분이었다. EV6의 배터리 11%를 사용하면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 스쿠터를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전동 모빌리티들


이어서 이어진 충전은 전기자전거. 374.4Wh 배터리 충전용량을 지녔다. 배터리 잔여량은 한 칸이었으며, 완충까지 4시간 36분이 소요됐다. 충전기 용량이 작은 관계로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이는 제조사의 설명과도 부합한다. 이때 EV6의 충전잔량은 85%로 2%를 사용한 셈이다.


마지막 충전대상은 전동킥보드. 배터리 충전용량은 전기자전거와 동일하며, 마찬가지로 배터리 잔여량 한 칸에서 충전을 시작했다. 다만, 시간관계상 완충까지 시킬 수 없어 게이지 절반 정도까지 충전을 진행한 뒤 실험을 마무리했다. 충전에 사용된 시간은 3시간 2분이었으며, 자전거와 같은 시간이 사용됐다면 충전이 완료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EV6의 최종 배터리 잔량은 83%로 마무리돼 총 15% 배터리 사용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충전을 유의미하게 완료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상기 실험은 극한 상황의 조건을 전제로 했다. 즉 실제로 이틀에 서너 종류의 모빌리티 제품을 연달아 한꺼번에 V2L로 적용해야 할 만큼의 긴박한 상황은 일반 소비자가 겪을 일이 드물다. 그만큼 실제 EV6 오너들의 일상 및 여가생활에서 전력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다. 만약 외부에서 전원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 경우 EV6 오너들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V2L을 통해 어떤 장소, 얼마간의 전력이든 훌륭히 소화해줄 테니.

Written by 카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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