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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득한 녹색 매력, The 2022 스팅어 시승기

2021/11/17

스팅어가 녹색 옷을 입고 곳곳을 단장해 ‘The 2022 스팅어’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푸르른 녹색이 아닌, 보다 원숙하고 진중한 느낌을 내는 이 색의 이름은 ‘애스코트 그린’. 뒤에는 멋진 리어 스포일러까지 달았습니다. 언제 어디를 달리더라도 멋진 드라이브를 선사할 것만 같은 외모로 변신한 The 2022 스팅어. 가을이 저물어가고 있지만, 스팅어라면 빠르게 도망가는 이 가을의 끝자락을 서둘러 쫒아갈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The 2022 스팅어의 변경점을 살펴봄과 동시에 The 2022 스팅어와 함께한 가을 드라이브를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새로운 기아 로고, 새로운 색상, 작지만 큰 변화


지난 2020년 출시한 스팅어 마이스터를 통해 모델 변경을 거친 스팅어는 이번에는 세세한 것들을 다듬어 더욱 높은 만족감을 전달하게끔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그것을 상징하는 가장 것 중하나가 바로 전면부에 부착된 로고입니다.


별도의 전용 엠블럼을 적용했던 지난 스팅어 모델들과 달리 The 2022 스팅어는 기아의 새로운 로고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아를 상징하는 로고가 미래지향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팅어의 디자인과 딱 맞아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마치 처음부터 이 로고가 달릴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말이죠.


새로운 The 2022 스팅어를 상징하는 또다른 한 가지는 바로 컬러입니다. 영국의 애스코트(Ascot) 경마장에서 착안한 신규 외장 색상 ‘애스코트 그린’을 추가로 적용한 것이죠. 지금까지 선보였던 스팅어의 색상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컬러입니다.


녹색 하면 일반적으로 나무, 푸르름, 친환경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곤 하지만, 녹색은 자동차, 그것도 오랜 레이싱 헤리티지를 지닌 브랜드에게는 꽤나 친숙한 색입니다. 그 중에서도 역사 깊은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영국을 상징하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색상을 고성능의 상징처럼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The 2022 스팅어 역시 그러한 감성을 자극하는 컬러로 새로운 느낌을 더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고성능 이미지를 더하는 컬러는 특히 빠르게 달리는 The 2022 스팅어의 뒷모습을 바라볼 때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패스트백의 매력을 드러내는 뒷모습, 전자식 가변 배기밸브 시스템(3.3 터보 GT 기본 적용)을 적용해 박력 넘치는 배기음을 내는 4개의 배기구, 하부를 감싸는 리어 디퓨저, 팽팽하게 부풀어오른 리어 휀더 등 역동감을 드러내는 디자인에 독특한 컬러까지 더해져 더욱 시선을 사로잡게 되죠.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꾸는 마법, 아크로 에디션


The 2022 스팅어에서는 스팅어 고유의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아크로 에디션’을 새로이 추가했습니다. 최고ㆍ정점(Acro), 무채색(Achromatic)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크로 에디션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곳곳에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세심한 터치를 녹여낸 디자인 구성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는 마법을 부린 듯한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아크로 에디션 전용 19인치 휠은 The 2022 스팅어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다이내믹한 10 스포크 디자인 휠 안쪽으로 보이는 ‘고성능차의 상징’ 붉은색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 또한 고성능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죠. (*레드 캘리퍼 브렘보 브레이크 – 퍼포먼스 패키지 옵션)


실내에 들어서면 아크로 에디션 고유의 느낌을 더욱 강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블랙 스웨이드로 감싼 헤드라이닝과 크래쉬패드, 도어 트림, 센터트림은 실내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듭니다. 스웨이드 가장자리를 수놓은 레드 스티치는 스포티한 감각을 더하는 화룡점정이 되죠. 스웨이드가 전하는 고유의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시각적 효과와 촉감 덕분에 평소 손을 댈 일이 잘 없는 부분임에도 자꾸 손으로 만지고픈 충동이 생겨나게 됩니다.


독특한 체인 볼륨 패턴 스티치를 입힌 스웨이드 시트 역시 아크로 에디션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혜택입니다. 착좌감이 좋았던 스팅어의 시트를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미끌림도 줄어들어 스포츠 주행에 더욱 어울리는 시트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크로 에디션에 포함되는 레드 포인트 시트벨트와 카매트가 적용된 실내는 훨씬 더 다이내믹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새로운 기아 로고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체인 볼륨 패턴 스티치를 입힌 스웨이드 시트, 블랙 스웨이드로 감싼 헤드라이닝 / 크래쉬패드 / 도어 트림 / 센터트림, 레드 포인트 시트벨트 / 카매트가 적용된 실내는 기존 스팅어 마이스터와 비교해 별도의 레이아웃 변경 없이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낼 정도로 큰 차이를 냅니다.





스팅어의 스포티함을 부각시키는 화룡점정, 리어 스포일러


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리어 스포일러’는 The 2022 스팅어를 맞이하는 이들이 가장 반가워할 옵션일 것입니다. 차량 후방을 흐르는 공기 흐름을 정돈하는 본질적 기능 외에도 차량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고성능차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였죠.


새롭게 추가된 The 2022 스팅어의 리어 스포일러는 루프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더욱 과감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드러냅니다. 기아 로고 대신 스팅어 레터링을 큼지막하게 붙인 것과 더불어 스팅어의 자신감, 자부심을 드러내는 요소가 되는 부분입니다.





직접 운전해봐야만 하는 차, The 2022 스팅어


더욱 매력적인 외형을 갖춘 차로 거듭난 The 2022 스팅어지만, 이 차의 진짜 매력은 직접 스티어링 휠을 쥐고 운전할 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멀리 떠나는 장거리 드라이브, 혹은 험난한 와인딩 코스에서 그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차를 타게 되면 무조건 한 번쯤 저 멀리 교외로 나가봐야 한다는 뜻이죠.


마침 가을의 막바지에 접어들 때쯤 The 2022 스팅어를 만나게 됐습니다. 저물어가는 가을 단풍 속에서 진득한 녹색 붓을 찍어바르는 듯하는 이미지를 속으로 그려보니 더욱 드라이브를 서두르게 됩니다. 녹색으로 단풍 풍경 속을 채색해 나가는 The 2022 스팅어의 드라이브는 과연 어땠을까요?


일단 파워풀한 드라이브의 원천이 되는 엔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3T 엔진이 내는 출력은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입니다. 일상 주행에서는 그 숨겨진 힘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장거리 드라이브를 떠나는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순간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려 추월하는 것이 가능하고, 와인딩 코스를 달릴 때는 오르막에서도 거침없이 차체를 쭉쭉 밀어냅니다. 여기서 더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힘을 내죠.


게다가 The 2022 스팅어는 엔진을 고회전으로 몰아붙이는 재미가 있는 차입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껏 탔던 일반적인 자동차는 엔진을 마음껏 다루기가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조금만 회전수를 높여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굉음을 내는가 하면, 변속기가 급히 타코미터 바늘을 내려버리곤 했죠. 하지만 The 2022 스팅어는 페달을 밟는 대로 타코미터 바늘이 가볍게 툭툭 치솟습니다. 변속기가 아닌 운전자의 명령을 우선시하는 이 부분이야 말로 스팅어의 본질적 성격을 증명하는 부분입니다. 내 발동작에 맞춰 활기차게 춤추는 타코미터를 보는 재미가 있는 것이죠.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그르렁대는 배기음은 오히려 더 밟아 달라며 운전자를 보채는 것만 같습니다.


이러한 힘은 훌륭한 차체 세팅과 어우러져 고스란히 와인딩을 즐겁게 달릴 수 있게 만드는 원천이 됩니다. 와인딩에서 각이 큰 코너에서 속도를 낮추지 않아도 언더스티어를 좀처럼 일으키지 않고 묵직하게 코너를 돌아나갑니다. 오르막 구간에서 힘있게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너를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흔들며 리드미컬하게 돌아나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작고 날쌘 저배기량 고성능차가 주는 재미와는 또다른 방식으로 나름의 재미를 전달합니다.


낙엽이 쌓인 산 속의 와인딩은 드라이브를 하기에 사실 많은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기도 합니다.쌓인 낙엽이 타이어의 그립을 예상치 못하게 잃게 만들기도 하고, 낙엽 밑으로 어떤 요철이나 위험 요소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럼에도 그런 와인딩을 과감하게 주행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차체와 서스펜션, 강력한 힘과 그 힘을 영리하게 배분하는 AWD 시스템, 그리고 고성능 하이그립 타이어 덕분입니다. 그래서 가을 속 드라이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죠.

편안하게 장거리를 주행하는 GT카의 성격이 이 차의 본질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기가 탄탄하게 갖춰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와인딩 주행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GT카로서의 무의미합니다. 그런 면에서 The 2022 스팅어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어느 곳에서든 빠르고 쾌적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차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는 The 2022 스팅어는 저물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함께 달리기에 더없이 좋은 차였습니다. 매력적인 애스코트 그린 컬러는 붉은 가을 단풍 풍경과 어우러져 훨씬 더 즐거운 드라이브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곳곳을 더욱 고급스럽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로 완성시킨 아크로 에디션이 적용된 실내는 계속 차 안에 머물고 싶어지게끔 만들었습니다. 변함없이 탄탄한 주행성능과 넘치는 힘은 언제 어디를 달리더라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해주었죠.

아직도 스팅어를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지금이야 말로 스팅어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랜 기간 숙성과 발전의 기간을 거친 The 2022 스팅어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스팅어 중 가장 매력적이고 즐거운 스팅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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