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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알고 싶었던 EV6의 모든 것!

2021/09/08

안녕하세요. 기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을 만났던 기매니저입니다. 이번에는 PLAY KIA를 통해 조금 진지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됐네요. EV6의 출시를 맞아 EV6에 대한 궁금증을 SNS를 통해 접수 받았던 이벤트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저 기매니저가 여러분의 궁금증 중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을 골라 직접 시승해보면서 자세하게 대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히터 켜고 달리면 배터리가 얼마나 가는지 궁금해요


첫 질문부터가 너무 어렵고 난감한 질문이었습니다. 아직 가을의 선선함이 완전히 다가오기도 전에 히터를 켜고 달려야 한다니요. 하지만 일단 곧 추워질 테니, 분명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공조장치의 작동 유무가 전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마땅히 알려드려야 할 부분인 것 같아 이 한 몸 희생해 직접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 전에 먼저 알아야 할 점 한 가지, 전기차는 일반적인 자동차와 달리 버튼을 눌러 히터를 별도로 작동시켜야 합니다. 엔진을 식힌 열로 난방을 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열을 발생시키는 별도의 히터를 작동시켜 열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전비, 즉 내연기관차로 치면 연비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일단 비교 조건을 맞춰야겠죠? 출발지로부터 약 70km 거리에 있는 안성휴게소를 목적지로 정하고 가는 길에 히터를 켜고, 돌아오는 길에는 히터를 끄고 왕복 주행하며 두 구간의 전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회생제동은 가장 약한 1단계로 설정했으며,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100km/h로 크루즈컨트롤을 작동시켰습니다. 특별히 효율을 중시한 연비(전비)운전을 하지는 않았으며, 곳곳에 정체가 발생해 전비에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출발 시 배터리 잔량은 25%, 주행가능거리는 94km인 상태에서 출발했습니다.


히터 버튼을 켜고, 온도는 설정 가능한 최고 온도인 27도, 풍량은 중간 정도인 3으로 맞췄습니다.


땀이 줄줄 났지만 꾹 참으며 고행의 길을 떠난 지 약 두 시간 만에 안성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총 주행거리 86km, 주행 시간은 1시간 54분, 전비는 6.4km/kWh, 배터리 잔량은 8%, 주행가능거리는 36km였습니다. 최초 출발지에서 주행가능거리가 94km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시나요? 86km를 주행한 시점에서 예상되는 남은 주행가능거리는 8km이어야 하는데, 그보다 훨씬 높은 36km를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조장치나 전자장비를 가동하며 주행할 경우 주행가능거리와 실 주행거리 간의 마진은 조금씩 줄어들게 마련인데, 오히려 반대로 마진을 늘려 나가며 주행했다는 것이죠.


안성휴게소에서 충전을 한 뒤 다시 같은 조건에서 최초 출발지로 돌아갈 차례.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맞추고, 히터만 끄고 돌아갑니다. 참고로 안성휴게소에는 18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시설 ‘E-pit’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처 충전을 하지 못하고 장거리 주행에 나서게 된다면 주변의 초급속 충전 시설에서 빠르게 충전 후 주행을 하는 것도 EV6를 활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히터를 틀지 않은 것만으로 훨씬 쾌적한 실내 환경이 조성됐지만, EV6에게는 오히려 더 불편한 주행 환경이었습니다. 퇴근 시간에 맞물려 정체가 심했던 것이죠. 고속도로 평균 주행 속도가 4-50km/h대를 오갈 정도로 극심한 정체가 반복돼 전비를 떨어트리지 않을까 걱정됐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더 짧은 거리를 / 더 긴 주행시간을 소요해 달렸으면서 / 더 높은 전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총 주행거리 82.9km, 주행 시간은 2시간 5분, 전비는 전보다 높아진 7.5km/kWh를 기록한 것이죠. 참고로 100% 완충 상태에서 출발해 도착지에서 기록한 배터리 잔량은 66%, 주행가능 거리는 279km였습니다. 히터를 튼 것과 비교해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히터의 작동이 전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임을 생각하면 예상보다는 적은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발전된 형태의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전기차보다 더 훌륭한 효율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죠.

다만 ‘외기 온도’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히트펌프 방식 특성 상 외기 온도 영향이 히터 작동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당시 실외 온도가 26도로 다소 높은 상황에서 한 실험이라 추운 겨울에 한 것과는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점 염두에 두고 실험 결과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공조장치 작동 시 팁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함께 탑승한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운전석 개별 공조 선택 버튼을 눌러주세요. 바람이 운전석 쪽으로 집중돼 에너지 소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초보운전자가 운전하기에 어떤가요? 주차하기 좋은지 궁금합니다


당연하죠! EV6는 제가 몰면서 가장 운전하기 편한 차 중 하나였습니다.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기본적으로 승용차와 SUV의 중간쯤 위치하는 시트고가 적당히 높아 시야가 좋습니다. 높은 시야에 더해 상대적으로 짧은 보닛 길이 덕분에 탁 트인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체 끝단을 가늠하기도 쉽죠.


앞유리로 보이는 도로 위에 각종 주행 정보를 띄우는 새로운 방식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운전 중 시야를 옮길 필요 없어 운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초행길 운전이 서툰 초보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안내 방향 등을 도로 위에 직접 띄워 갈 길을 헤매는 경우도 크게 줄일 수 있죠.


그리고 주변 상황을 살피는데 서툴거나 주행 중 차선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초보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숙달된 운전자도 피하기 어려운 급작스런 돌발상황 등 여러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다양한 첨단 주행보조 기능을 갖춰 누구라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습니다.


주차하기에도 수월합니다. 해치백이나 패스트백 모델의 경우 뒷 창문을 통해 보이는 뒷 시야가 그대로 차체 끝을 의미하기 때문에 후방 주차 시 세단보다 더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주차 시 차체 주변을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에는 차체 주변 상황을 내려서 보는 것처럼 살필 수 있는 3D 투사 기능까지 탑재돼 주차의 어려움을 해결해줍니다. 주차나 출차 중 후방에서 차량이 다가오는 경우 알아서 제동을 걸어주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기능도 있어 더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습니다.





혼자 탈 때와 사람이 여러 명 타면 연비가 어떻게 차이 나는지 궁금해요


승차 인원도 전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성인 몇 명을 태우느냐에 따라 차량에 2~300kg 정도씩의 무게가 더해질 수 있으니까요.

이번 테스트는 도로 정체 등의 변수가 개입되는 것을 막고 순수하게 무게의 차이만을 변인통제하기 위해 한적한 밤에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운전자 제외 70kg 성인 두 명과, 80kg 성인 한 명을 태워 총 220kg의 무게를 더한 상태로 20km 거리를 고속도로 100km/h 크루즈컨트롤을 작동해 주행했습니다.


약 21km를 28분에 걸쳐 주행한 결과 5.9km/kWh의 전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태우지 않고 같은 조건을 주행한다면 어떨까요? 운전자를 제외하고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일한 코스를 주행했을 때 주행 시간은 26분, 전비는 7.2km/kWh를 보여주었습니다. 즉 220kg의 탑승객 무게 차이로 20km 정도를 주행했을 때 약 1.3km/kWh 정도의 전비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이 차이는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전비 떨어지니까 절대 아무도 태우지 말고 혼자 타세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자동차든 무게가 늘어나면 효율은 떨어지게 마련이니까요. 게다가 220kg 무게를 추가한 상태에서의 5.9km/kWh의 전비도 전기차임을 고려하면 결코 나쁜 수치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상태에서도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인 4.6km/kWh(롱레인지 4WD, 20인치 휠 기준)를 뛰어넘은 것을 보면 실제 주행에서의 효율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발견하게 되는 셈입니다.





EV6 인테리어 중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느 것인가요?


이건 ‘가장’이라고 하나만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것 같은데요? ^^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일자로 뻗은 크래시 패드와 그 위에 얹힌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입니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다듬어낸 모습이 마치 잘 정돈된 테이블 가구 위에 액자를 올려둔듯한 느낌이죠. 서랍장처럼 깊게 들어가는 글로브 박스도 가구 같은 느낌을 내는 데 일조합니다.


크래시 패드와 콘솔 박스 등 실내 곳곳을 두르는 3D 패턴 원단 감싸기(어스, GT-Line 트림 기본 적용 및 프리미엄 패키지 옵션 선택 적용), 도어 센터트림에 적용된 스웨이드 감싸기(GT-Line 트림 적용)은 실내의 가구 같은 느낌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실내에 앉았을 때 양 팔이 닿는 곳을 독특한 소재로 마감해 뭔가 특별한 차에 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죠.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EV6 인테리어에는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는 점도 알리고 싶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인테리어 내장 부품인 도어 맵 포켓, 플로어 매트 등에 500ml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있거든요. 뿐만 아니라 EV6의 원료채취, 부품조달, 부품수송, 차량조립, 유통, 사용, 폐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환경영향도(탄소배출량)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사의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죠.





EV6의 정숙성이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조차도 예상 못했을 정도로 너무 조용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차 실내에서 일반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말이죠.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엔진음, 배기음 등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바람을 가르는 풍절음과 타이어가 노면을 구르며 내는 노면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전기차 고유의 특징은 EV6 역시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한데, 시승을 앞두고 이런 소음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했는지가 저도 무척이나 궁금한 부분이었죠.


EV6의 정숙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측정 가능한 스마트폰 ‘소음측정기’ 앱을 사용해 실내 소음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정식 소음 측정기를 사용한 것과는 정확한 dB(데시벨) 측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결과를 보고 여러분도 직접 같은 어플로 함께 측정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좀 더 대중적인 방법으로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의 소음입니다. 도심에서의 일반적인 출퇴근길 상황도 이와 비슷하겠죠. 3~40km/h 정도의 속도를 오가는 상황에서 보여지는 소음 수치는 50~60dB 입니다. 조용한 사무실(50dB)이나 대화 소리(dB) 정도의 데시벨로, 소음이라 느낄 만한 것들이 거의 유입되지 않는 수준이라 할 수 있죠.


고속도로에서 80km/h 전후를 오가는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의 소음은 60~70dB 사이를 오갑니다. 풍절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약간의 노면음만 들리는 정도이며, 데시벨 수치로 비교하면 일반적인 대화(60dB)에서 혼잡한 차도(70dB) 정도의 소음으로 차 내에서 일반적인 대화를 나누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소음입니다.


속도를 높여 소음이 더 크게 발생하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보았습니다(물론 일상 주행에서 이 정도 속도를 내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하니 참고하는 정도로만 보아주세요). 고속도로 추월을 위해 일시적으로 1차선 변경 후 속도를 160-70km/h 정도로 높였을 때에도 데시벨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68~73dB를 오가는 정도인데, 풍절음이 더 커지게 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풍절음을 무척 잘 억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노면음이 조금 더 크게 올라올 뿐 이 역시 대화를 거스를 정도로 불편하게 들리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EV6는 바람을 잘 다스리는 차입니다. 바람을 잘 가르게끔 설계된 프론트 범퍼 하단, 낮고 짧은 형상의 보닛, 날렵한 차체, 공력을 고려해 다듬어낸 루프 끝단의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저항계수를 낮추고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높이는 부분들이죠. 이런 디테일이 모여 풍절음을 억제하고 어느 상황에서도 조용한 실내 정숙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정숙성은 저도 측정을 하면서 놀랐던 부분입니다. 전기차는 풍절음과 노면음에 더 예민하다는 것을 있었기에, 이 정도까지 조용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여러분도 EV6를 타보신다면 소음측정기 어플을 켜고 다양한 곳을 누비며 이 정숙함을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V6에 대한 여러분의 질문 다섯 가지를 골라 아주 자세하게 살피고 실험해가며 시승해보았습니다. 심지어 비가 오는 날에도, 모두가 잠든 으슥한 새벽에도 실험을 위해 달려야 했어요. 기매니저는 힘들었지만, 여러분의 궁금증이 속 시원히 해결된다면 너무나 뿌듯할 것 같다는 마음에 열정을 다해 시승했던 보람찬 시간이었네요. 벌써부터 여러분이 골라주실 다음 시승차와 질문들이 기다려지네요. 기매니저의 다음 시승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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