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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미래를 완성하다

2021/08/17

2021년 상반기는 기아에게 있어 결코 잊지 못할 시기였을 것이다. 의미와 실적 모든 면에서 큰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기아에게 있었던 가장 큰 일은 단연 새로운 브랜드로의 혁신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슬로건을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기아자동차’라는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어버렸다.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를 떼어버리다니, 누군가에게는 의아하게 여겨질 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이는 기아가 자동차를 넘어선 모빌리티 브랜드로 새롭게 전면적 리프레시를 거치는 것임을 알리는 일이었다.


사실 기아를 영어로 표기했을 때의 스펠링인 ‘KIA’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동일한 스펠링의 군사용어 때문에 미국에 진출하던 당시 놀림을 당했더라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하지만 브랜드를 쇄신하면서 그 스펠링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제는 기아라는 이름과 브랜드를 보면서 군사용어보다는 기아라는 고유한 브랜드 이름을 떠올릴 정도로 인지도를 쌓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난 몇 해를 거슬러보면 기아가 새로운 브랜드를 선포할 기회는 수차례 있었다. 기아 브랜드 최초의 본격적인 스포츠 GT 세단인 스팅어를 출시했을 때일 수도 있었다. 특히 북미와 호주 등지에서 스팅어로 도전한 고성능차 시장에서 기아는 기존의 강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도장 깨기’를 연달아 성공하며 기아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아가 강세를 보였던 유럽에서 새로운 전략형 모델 프로시드 GT를 선보였을 때였을 수도 있었다. 프로씨드 GT는 유럽 고유의 슈팅 브레이크 디자인을 완벽하게 유러피언 기아 디자인 DNA와 융화시킨 수준 높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기아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020년이 새로운 기아 브랜드를 선보이기에 좋은 시기일 수도 있었다. 중형 SUV 시장의 왕좌를 굳힌 쏘렌토에 이어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K5가 선두를 차지하며 기아 브랜드의 경쟁력이 급상승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두 모델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덧입힌 얼굴 등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시킨 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아는 서두르지 않았다. 새롭게 합류한 카림 하비브 전무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DNA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 나가는 시간을 만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이름과 함께 모든 면에서 발전한 K8이 한층 강력하고 또렷한 디자인을 갖춰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견고하게 다질 수 있었고 경쟁 모델과는 다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초기의 성공적 사전 예약에 이어 꾸준한 판매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브랜드 혁신의 이유는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 초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EV6가 출시됐다. 순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한 기아 최초의 모델인 동시에 다이내믹한 기아 브랜드의 이미지를 또렷하게 디자인과 제원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새로운 로고 & 슬로건과 함께 기아 브랜드의 미래를 여는 첫 모델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EV6뿐만이 아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여러 신차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었다. 화려함과 새로움으로 무장한 신차 가운데서 카니발은 상대적으로 새로움이 덜한 모델임에도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성공을 이어가는 모습이 돋보였다. SUV 전성시대에 걸맞게 SUV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좁아지고 있는 MPV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당당히 지켜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바꿔 단 모델이 출시를 알렸는데, 이것만으로 최근 출시된 신차 못지않은 신선하고 젊은 감각을 낸다.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최적인 MPV의 미래를 고민해 차에 녹여낸다면 이 모델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다. 앞으로의 변신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브랜드의 방향성을 드러내는데 있어 플래그십, 그리고 대형차만큼 효과가 큰 모델도 잘 없을 것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종이라는 특성 때문에 브랜드 모든 기술의 집약체가 되는 것은 물론 브랜드의 성격과 비전까지도 모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상반기 새롭게 출시된 The new Kia K9은 새로운 기아의 브랜드 방향성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모델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각종 신기술을 담아내 기함으로서 자격과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최신 기아 모델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과감하고 역동적인 감각을 더했다.


새로운 기아를 알리는 첫 번째 모델이었던 K8은 또 어떤가. 이름부터가 3-5-7-9로 이어지던 숫자 라인업의 균형을 깨트리는 과감함을 안고 태어난 K8은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을 슬로건으로 새롭게 내세운, 기아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첫 번째 모델로서 부족함 없는 디자인과 혁신성을 담은 모델이다. 이전까지의 기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기아’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가 가득한 것은 물론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고유의 역동성을 더 높은 차원으로 완성시킨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은 뒤이어 선보이게 될 기아 모델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기아 브랜드의 2021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모델은 기아의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오리지널 모델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도시형 크로스오버 SUV의 시대를 열었던 모델이다. 즉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분야에 있어 강점을 지닌 기아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시작한 모델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출시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하게 될 스포티지의 다섯 번째 역사를 지켜보는 것도 기대가 되는 일이다.


이처럼 금년 상반기를 휩쓴 기아 브랜드의 역동적인 활동은 토탈 패키지다. 브랜드의 역동성을 업그레이드한 K8, 절대 강자의 자리를 더욱 견고하게 지켜낸 카니발, 미래차 시대를 여는 EV6, 브랜드 헤리티지를 탄탄하게 세운 스포티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슬로건이 하나로 묶어 큰 시너지를 냈다.

지금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 기아 브랜드를 만나고 경험하고 있다. 미래는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것이다.

글. 나윤석(자동차 칼럼니스트)

해당 콘텐츠는 작성자의 주관적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기아로부터 원고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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