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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형차의 역사, 그리고 The new Kia K9

2021/07/02

2021년,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난 기아가 새로운 플래그십 The new Kia K9을 발표했습니다. 기아 최초의 대형차 포텐샤가 등장한지 29년, 그 시간을 지나는 동안 기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급 세단은 여덟 번에 걸쳐 국산 대형차의 역사를 쓰며 완성도를 담금질해왔습니다. 92년부터 시작된 기아 대형차의 역사, 그리고 지난 시간 다져온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The new Kia K9는 어떻게 고유의 럭셔리를 드러내는지 살펴봅니다.





기아 대형차 역사의 시작, 포텐샤 (1992)


기아가 본격적으로 국산 대형차 경쟁에 뛰어든 것은 1992년이었습니다. 국내 H社사의 G 모델이 국산 대형차 시장을 독점하던 시기에 마쯔다社의 대형차 ‘루체’를 한국 특성에 맞게 다듬은 포텐샤를 출시한 것이죠. 포텐샤는 중후한 디자인과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로 출시되자마자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포텐샤의 가장 큰 특징은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경쟁 모델을 포함한 많은 국산 승용차들이 생산비용 절감, 실내공간 확보 등을 이유로 전륜구동을 주로 채택하던 시기였지만, 포텐샤는 후륜구동을 고집하며 최적의 차체 무게 밸런스를 갖추고 고급차에 걸맞은 뛰어난 승차감을 구현했습니다.

기아자동차 최초로 3밸브를 적용한 4기통 2.2L 엔진은 120마력에 최고속력 175km/h를, V형 6기통 3.0L 엔진은 200마력에 최고속력 195km/h를 발휘해 당시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을 자랑했습니다. 또한 전자감응형 서스펜션과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 뒷좌석 이지억세스 & 열선시트, 4채널 ABS 등 당시로서는 최고급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도 갖춰 성능과 기능면에서도 앞서 나갔습니다. 특히 인테리어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가정용 에어컨처럼 자동으로 상하좌우 방향을 조절하며 공기를 내뿜는 전자식 스윙 루버 에어 벤트를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훨씬 더 빠르고 쾌적한 냉난방 효과를 누릴 수 있었죠.


이후 1997년에는 더 현대적이고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포텐샤를 출시했습니다. 4기통 2.0L 엔진과 V형 6기통 2.5L 엔진으로 엔진 라인업을 재편하고 각종 편의장비를 보강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특히 최근 기아 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기청정기능과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유해가스 차단장치(AQS) 기능을 장착한 점도 눈에 띕니다.





새로운 플래그십 등장, 엔터프라이즈 (1997)


1997년에는 포텐샤보다 더 크고 고급스러운 플래그십 모델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였습니다. 경쟁사가 새로운 기함급 모델을 출시한 것에 대해 국내 최고급차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죠. 5m가 넘는 길고 늘씬한 차체에 국산 대형차로는 처음으로 창문 프레임이 없는 프레임리스 도어를 사용한 외관은 고급스러운 멋을 뽐냈습니다. 엔진은 당시 국산차 최대 배기량인 V6 3.6L 엔진을 탑재해 220마력의 출력을 냈고, 포텐샤와 마찬가지로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해 승차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실내 역시 각종 편의장비와 고급 소재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당시 첨단 기술이었던 내비게이션을 탑재했고, 뒷좌석 전용 모니터와 AV시스템, 국내 최초의 안마시트 등 지금의 고급차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편의장비를 갖춰 첨단 기술로 치장된 호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독창적 디자인의 새로운 플래그십, 오피러스 (2003)


IMF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으며 한동안 정체기를 겪던 고급 대형차 시장은 2003년 기아가 엔터프라이즈를 대신하는 새로운 기함 오피러스를 내놓으며 숨통을 틔웠습니다. 오피러스는 이전까지의 국산 대형차와 확연히 구별되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다른 기아 모델과 달리 오피러스의 'O'를 형상화 한 전용 엠블럼을 달고 나와 고급스러운 입지를 더욱 드러냈습니다.


2.7L, 3.0L, 3.5L, 3.8L에 이르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었으며 이전까지 이어오던 후륜구동 대신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편안함을 극대화한 승차감이 특징이었던 오피러스는 정숙성에 더욱 신경 써 안락함을 강조했습니다. 내외관을 고급스럽게 꾸몄으면서도 뒷자리에 치중하지 않은 실내 구성으로 오너까지 만족시키는 본격적인 오너 드리븐 고급 대형차였습니다. 특히 2004년에는 국산차 최초로 스마트키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각종 첨단 편의사양 도입에 앞장섰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후 2006년 뉴 오피러스, 2009년 오피러스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두 번의 모델 체인지를 거치는 동안 플랫폼을 교체하고 내외관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 오랜 기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았습니다.





국산 준대형차 흐름을 바꾼 파격적 디자인, K7 (2009)


2006년, 세계적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며 디자인 혁신을 거친 기아는 2009년 파격적 디자인의 준대형차 K7을 출시합니다. 당시 국산 대형차 디자인 흐름을 완전히 벗어난 파격적인 디자인의 모델로, 경쟁 모델보다 훨씬 젊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주행성능으로 호평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기아 세단 라인업 K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기도 했던 K7은 대성공을 거두며 이후 출시된 K5, K3 등의 세단 라인업이 시장에 안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피러스가 오너 드리븐과 쇼퍼 드리븐을 모두 아우르는 성격의 차였던 반면, K7은 본격적인 오너 드리븐 성격을 띈 대형차였습니다. 권위와 품격을 드러내던 기존 대형 세단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탈피한 것은 물론 운전자 중심으로 꾸민 인테리어와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하면 간소한 구성의 뒷좌석 편의장비는 고급스러운 대형차를 직접 운전하길 원하는 오너들의 성향에 부합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2년 11월에는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다듬은 더 뉴 K7을 출시했습니다. 달라진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전작의 스포티함을 살리면서도 훨씬 고급스러워져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13년에는 기아 최초의 준대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K7 700h 모델을 출시해 연비와 정숙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새로이 등장한 K 시리즈의 정점, 진정한 플래그십, K9 (2012)


K7 이후 차곡차곡 K 시리즈 라인업을 늘려나가던 기아는 2012년 시리즈 정점에 서는 모델인 K9을 출시합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던 기아답게 K9 역시 기존 대형차들과 뚜렷이 차별되는 디자인이 특징이었습니다. 우아함이나 웅장함을 뽐내던 이전까지의 국산 대형차와 달리 트렁크 라인을 뒤쪽으로 팽팽하게 당겨 날렵한 실루엣에 듬직하면서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을 뽐냈습니다.


엔진은 3.3L, 3.8L 람다 엔진을 얹고 후륜구동 방식에 유럽풍으로 조율한 하체는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주행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여기에 2014년 국산 승용 최대 배기량인 5.0L 타우 엔진을 얹은 ‘퀀텀’이 추가돼 최고급 플래그십의 면모를 굳혀나갔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동차답게 HUD, 후측방 경고 시스템, 어라운드뷰 시스템, 전자식 변속레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국내 최초의 기능을 대거 선보였으며 뒷좌석 전용 모니터, 파워 시트, 전동식 풋레스트 등 뒷자리 역시 최고 수준으로 꾸몄습니다.





더 강하고 똑똑해진 오너 드리븐 세단, K7 (2016)


2016년에는 K시리즈의 시작점이었던 K7의 2세대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젊고 스포티한 감각은 그대로 살리고 대담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특히 완성차 업체 최초로 독자개발에 성공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저중량, 뛰어난 동력 효율을 자랑했고, 비틀림 강성을 50% 향상시킨 차체강성은 차량의 전체적인 주행성능과 안전도를 끌어올렸습니다.


2세대 K7부터는 자율주행 기반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도 본격적으로 탑재됐습니다. 동급 최초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죠.


2019년에는 내외관을 대폭 변경한 K7 프리미어가 등장합니다. 안팎을 크게 바꿔 더욱 고급스러워진 것은 물론 새로운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을 최초로 탑재해 더 효율적이면서 강력한 힘을 내는 풀체인지 모델 아니냐는 반응을 얻을 정도로 많은 것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또한 자연의 소리 기능을 탑재해 감성적인 면까지 만족시킨다는 고급차의 덕목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탑승객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새로운 플래그십의 등장, K9 (2018)


2018년에는 K9의 2세대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습니다.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오너드리븐과 쇼퍼드리븐 모두를 충족시키는 성격으로 탈바꿈했으며, 국산 고급차의 절대공식과도 같았던 크롬 사용을 절제하고 단순한 선으로 빚어내 더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변신했습니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DRL과 FULL LED 헤드램프도 젊어진 THE K9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90년대 플래그십 세단이 철저하게 쇼퍼 드리븐 성격을 지향해 호화스럽게 꾸민 뒷자리 구성을 하던 것과 달리, 2000년대 이후 오피러스와 K7을 거쳐가며 오너 드리븐 성향의 고급 대형차의 완성도를 높여오며 2세대 K9에 이르러서는 뒷자리뿐 아니라 운전석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누릴 수 있는 차로 다듬어 쇼퍼 드리븐과 오너 드리븐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올라운드 플래그십 세단으로 거듭났습니다.


3.3L 터보, 3.8L, 5.0L 세 가지로 꾸려진 엔진 라인업과 주행 특성은 플래그십에 걸맞은 편안함과 스포티함을 모두 소화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원목과 가죽을 아낌없이 쓴 인테리어는 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써 다듬어 플래그십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국산차 최고 수준에 달하는 다양한 ADAS 기능 ‘드라이브 와이즈’를 갖춰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춰 운전석을 배려하는 한편,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조작으 ㄹ위한 컨트롤러, 독립 공조장치, 전동식 시트, 뒷좌석 선쉐이드까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뒷좌석에서는 여전한 쇼퍼드리븐 세단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아의 시작을 연 준대형차, K8 (2021)


2021년, 기아는 브랜드 혁신을 알리는 첫 번째 모델로 K8을 선보였습니다. 2006년 ‘디자인 기아’를 외치며 등장했던 K시리즈의 시초, K7이 등장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동시에 기존 이름을 버리고 차명까지 바꾼 완전히 새로운 모델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외장 디자인은 1세대 K7의 디자인 쇼크를 재현합니다. 새로운 브랜드 엠블럼과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브랜드 최초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혁신적이고 존재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시켰습니다.


K8은 2.5L, 3.5L, 1.6T 하이브리드, 3.5 LPI 4가지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추고 전륜 기반 AWD, 전자제어 서스펜션(3.5 모델 적용)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디자인에 걸맞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습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높였습니다.





기아자동차 플래그십의 명목을 잇다, The new Kia K9 (2021)


K8에 이어 6월에는 기아의 플래그십 모델, The new Kia K9가 출시됐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 고급스럽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거듭난 The new Kia K9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강조했고, 좌우 수평으로 리어램프를 연결해 와이드한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시트 허리받침, 쿠션까지 확대된 퀼팅 패턴과 고급스러운 리얼 우드 소재, 다이아몬드 패턴의 컨트롤러 등을 통해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였습니다.

엔진과 트림 구성을 단순화 해 넉넉한 힘과 정숙성을 갖춘 3.8L, 역동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3.3T 2개 엔진 라인업을 구성하고 트림 체계 역시 플래티넘, 마스터즈 2개 트림으로 단순화해 선택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The new Kia K9에서는 특히 최초로 선보이는 각종 첨단 주행 신기술이 눈에 띕니다. 세계 최초로 탑재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 기아 최초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감을 완성시켰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터치 방식으로 조작성을 높인 필기 인식 통합 컨트롤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인화 내용 작동이 보다 수월해진 지문 인증 시스템, 터치 스크린 기능을 적용한 뒷좌석 듀얼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새로 적용하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클러스터/헤드업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에르고 모션시트, 지능형 헤드램프,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의 운전석에서의 편의성을 높인 기능도 보강해 더 진보된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30년을 바라보는 기아 대형차의 역사는 완성차로서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빠르게 올라섰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브랜드 최고 자리에 있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을 라인업에 두지 못한 브랜드가 의외로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러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지키고 발전시켜온 기아가 플래그십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꾸준히 고급 대형 세단을 만들며 국산 대형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과 완성도를 높여온 기아.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나며 혁신적 대형 세단을 연달아 출시한 기아가 다음에 선보이게 될 새로운 가치와 영감을 전달하는 대형 세단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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