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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Kia K9이 보여주는 기아의 미래

2021/06/23

어떤 일을 하든 다 허용되는 사람이 있다. 하는 행동이나 벌이는 일이 기이하거나 기발해서 초반에는 공감을 얻지 못하지만 결과는 늘 올바른 길로 향하거나 성공을 거둔다. 능력이 뛰어난 탓에 보통 사람이 이해하기 힘든 방식을 선보인다는 사실을 주변에서도 알기 때문에 어떤 일을 벌여도 사람들이 다 수긍하고 넘어간다.

자동차 브랜드의 플래그십(기함)도 어떤 일을 해도 다 허용되는 존재다. 기함은 브랜드에서 가장 크고 좋은 차다. 브랜드를 이끌고 대표하는 차종이다 보니 가장 앞선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고, 각종 첨단기술을 다 집어넣고, 좋은 소재만 골라 쓰고,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는 등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만큼 전통과 철학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우월성을 드러내야 한다. 온갖 것을 다 적용하고 표현해도 다 허용된다. 과잉이 통용되는 차가 바로 기함이다.

덜어내고 할 필요 없이 가진 자원을 다 쏟아부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넘쳐나는 요소를 조화롭게 다스리기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함에 걸맞게 ‘잘’ 만들어야 한다. 정통 기함인 고급 대형 세단을 가지지 못한 브랜드가 의외로 많다는 점은 기함이 쉽게 만들 수 없는 차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잘 만들고 인정받으려면 기함은 끊임없이 변하고 도전해야 한다. 자동차 시장은 계속해서 변하므로 기함의 도전 역시 끝이 정해지지 않은 영원한 과제다.


기아의 기함 K9이 ‘The new Kia K9’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2018년 4월 2세대 모델 ‘THE K9’이 나온 이후로 3년 만이다. 부분변경 주기에 맞춰 나왔는데 완전변경 신차처럼 보일 정도로 큰 변화를 줬다. 기아는 새로운 도전에 적극적인 브랜드다. 장르를 개척하거나 틈새 모델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분야 개척에 앞장선다. 2012년 처음 나온 K9도 개척 정신의 산물이다. 대형 세단의 전통적인 정의에서 탈피해 운전자 중심 콘셉트를 적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과거는 물론 현시점에도 K3 GT, 스팅어, K8, EV6처럼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는 모델이 다수 기아 라인업에 포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빠르게 트렌드를 따르고 변화를 과감하게 수용하는 기아의 브랜드 방향성이 더욱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The new Kia K9은 기아의 최신 브랜드 방향성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빠른 시장 변화에 발맞춰 나간다. 2018년 선보인 2세대 모델 THE K9은 디자인 평이 꽤 좋았다. 1세대 모델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세밀하게 다듬어, 브랜드의 발전하는 모습을 디자인으로 확실하게 각인했다. The new Kia K9은 3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인데도 신차처럼 보일 정도로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줬다. 가느다란 헤드램프와 커다란 그릴을 조합해 과감하고 진보한 인상을 완성했다. K8과 같은 최신 기아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요소를 받아들이는 등 통일성을 강조하기 위해 변화를 빠르게 적용했다. 넓은 면에 간결하게 이어지는 리어램프 바도 K 시리즈가 추구하는 통일된 디자인 요소다. 기아의 기함이자 K 시리즈 최고 모델로서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따르려는 의도를 K9에 반영했다.

K9이 처음 나온 때는 2012년. 이제 10년 되었고,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나왔다. 기아 기함 역사 전체는 짧지 않지만, K9만 놓고 본다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여전히 보여줄 것도 많고 담을 것도 많다. 기함으로서 기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끊임없이 제시해야 한다.


기술 면에서도 The new Kia K9은 많은 것을 담아야 한다는 기함의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트렌드를 따르고 변화를 과감하게 수용하려는 브랜드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다. 더불어 최신 기술을 대중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아 브랜드의 전략이 The new Kia K9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함은 온갖 첨단기술과 장비가 들어가다 보니, 처음 도입하는 시험대 역할을 한다. 기함에서 시작해 아랫급 모델로 점차 퍼져나간다. 개발 시기상 기함에 적용하지 못한 기술은 연식변경이나 부분변경 모델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The new Kia K9에는 세계 최초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을 도입했다. 내비게이션과 레이더, 카메라 신호를 이용해서 전방 가감속 여부를 예측해 상황에 맞게 기어 단수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기아 모델 중에 처음 쓰였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노면 정보를 파악하고 상태에 맞게 서스펜션을 제어한다. 안정성과 최적 승차감 유지를 위한 기능이다. 전후진 외에 평행?직각주차와 출차 기능을 더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기아 브랜드에서 처음이다. 동급 최초로 지문 인식 기능도 집어넣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를 무선 업데이트 하는 기능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처럼 기술을 이끌어 가는 기함의 역할에 맞게 앞선 기술을 담는 데 주력했다. 이 밖에도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필기인식 통합 컨트롤러 등 각종 첨단기술을 빠지지 않고 모두 수용했다.

기함은 단순히 크고 좋은 차에만 붙는 호칭이 아니다. 전통과 철학, 감성 등 움직이는 기계나 이동수단 외적인 분야에서도 내세울 만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기아 대형 세단 기함의 역사는 1992년에 나온 포텐샤로 거슬러 올라가므로 30년 가까이 역사와 전통을 쌓아 올렸다. 시간의 흐름으로 자연스레 쌓아지는 전통과 역사와 달리 존재를 아우르는 이미지는 각 분야 요소들의 복합적인 결합에서 생성된다.


The new Kia K9이 구축하는 이미지는 ‘고객에게 선한 영향력과 영감을 선사하는 자동차’다. 타고 다니는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생활과 감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되겠다는 뜻이다. 이전부터 진행해온 Master’s way 캠페인은 K9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캠페인에는 K9의 이미지와 맞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영감을 주는 인물이 등장한다. The new Kia K9도 캠페인을 이어받아 ‘세상에 감동과 영감을 주는 마스터, K9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숨은 마스터 첫 번째 인물로 미술품 보존복원 전문가 김겸 박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동차는 이동수단에서 탈피해 점점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간다. 자동차 외적인 요소가 사람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진다는 뜻이다. 사람과 자동차의 관계 재정립 필요성이 커지는 때에 기아는 The new Kia K9을 영감을 주는 존재로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다. 새로운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브랜드 방향성이 이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변화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라는 지상 목표가 생긴 이후, 목표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자율주행에 대비한 기술이 대거 등장하고, 각종 전동화 모델이 쏟아져 나온다.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기아 역시 이런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다. 오히려 빠르게 받아들이고 앞서 나간다. 자율주행의 기반이 되는 운전자 보조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해 대중화하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첫 모델 EV6를 내놓는 등 시대 흐름에 발맞춰 간다.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고, 변화를 수용해 현재를 발전시켜 나간다. The new Kia K9에는 이런 기아의 방향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 기함의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시대를 앞서 나간다. 지킬 것은 지키면서 끊임없이 진화한다.

글. 임유신(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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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기아로부터 원고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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