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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이 국내 유일 승용형 미니밴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

2021/05/31

지난 3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 1위에 카니발이 이름을 올렸다. 미니밴이라는 특수한 장르를 생각해보면 제법 의미 있는 성적이다. 이처럼 출시된 지 8개월이나 지난 카니발이 꾸준한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국산 승용 및 미니밴 시장 속 카니발의 인기 요인에 대해 분석해본다.





카니발 하면 미니밴! 확실한 이름값


1세대 카니발은 IMF 구제금융 도입으로 경제적 불황이었던 1998년에 탄생했다. 시기는 불행했지만 카니발은 가족이라는 가치와 레저 열풍에 힘입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경제적인 LPG와 디젤 엔진을 추가하며 장거리 주행에 의한 연료 부담도 줄였다. 이러한 성공은 더 커진 그랜드 카니발, 개선된 엔진의 카니발R이라 불린 2세대로 이어졌고, 3세대인 올 뉴 카니발, 더 뉴 카니발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0년 8월에는 4세대 카니발이 출시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2020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카니발의 월 평균 판매량은 무려 8,557대에 달한다.

이처럼 카니발은 23년 동안 하나의 이름을 지켜오며 유저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패밀리 미니밴으로 각인되어왔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 카니발이 패밀리 미니밴이라는 것은 알 정도다.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갚진 자산이다.





카니발이 ‘밴’이 아니라 승용형 미니밴인 이유


카니발은 유독 승용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물론 일부 영업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나, 패밀리카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일부 미니밴들은 화물용 밴과 승용형 미니밴으로 나눠 출시되기도 한다. 국산 경쟁차가 그래왔고, 카니발 역시 과거 1세대 당시 화물용 6인승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1세대를 끝으로 카니발은 승용형에만 몰두했다. 대신 차량의 체급이나 시트 레이아웃을 나누는 등 패밀리카 유저들의 선택권을 다양화했다. 화물/영업용 버전이 있으면 패밀리카로 꺼려하는 유저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것이다. 화물용의 부재는 최근에 단종된 경쟁차량과 대비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패밀리카로서 카니발의 최고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승용형 부품의 사용이다. 실제로 카니발은 1세대 때부터 크레도스, K5 등의 승용형 플랫폼을 활용해왔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엔진과 변속기도 승용차의 것(2.2 디젤 / 3.3 가솔린 / 3.5 가솔린)을 공유했고, 승차감이나 차량의 전반적인 세팅에서 승용차다운 면모를 갖게 되었다.


결국 이와 같은 승용형 플랫폼, 파워트레인의 사용은 기능으로도 이어졌다. 플랫폼 자체가 승용형이기에 승용차에 탑재되는 최신 기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고, 수입차와도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3세대에 탑재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4세대에 탑재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의 전장 기술이 좋은 예다.





하이리무진에 캠핑용까지, 무궁무진한 카니발의 활용성


카니발은 전장 5,155㎜, 전폭 1,995㎜, 전고 1,740㎜, 휠베이스 3,090㎜(4세대 카니발 기준)라는 대형차급의 크기를 갖는다. 이처럼 여유로운 크기 덕분에 카니발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이리무진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별도의 루프를 장착하고, 그만큼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아에서 발표한 추가 높이는 291㎜, 카피엔스에서 측정한 실내 바닥~천장의 높이는 약 1,510㎜에 달한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추후 최고급을 자랑하는 4인승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3세대 카니발에서는 캠핑에 적합한 아웃도어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아웃도어는 루프에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테일게이트 LED 라이트, 루프박스 유니버셜 커넥터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물론 4세대 카니발만 해도 차박 등 기본적인 캠핑이 가능하다. 실제로 7~9인승 유저들은 실내를 평탄화한 뒤 매트를 깔아 차박을 즐기기도 한다. 220V 콘센트나 USB포트 등도 있기에 기본차림은 충분하다. 보다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려는 유저들은 애프터마켓 튜닝을 거쳐 완전한 캠핑카로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카니발은 오랜 기간 패밀리카, 승용형 미니밴이라는 가치를 이어왔다. 덕분에 경쟁 차종들이 하나씩 사라져 갈 때에도 카니발만은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4세대로 진화한 지금도 최첨단 기능과 승용다운 감각, 하이리무진과 4~11인승에 이르는 다양한 구성으로 국산 미니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이는 카니발이 국내를 대표하는 승용형 미니밴으로 자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

Written by 카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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