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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함께 계획적 여행하기

2021/04/27

안녕하세요? 여행 사진가 이상윤입니다. 20년 동안 다녔던 직장을 나와 현재는 여행을 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죠. 여행의 동반자 니로EV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지도 1년이 지나고 있는데요. 제가 전기차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경제성뿐 아니라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곳곳에 쓰레기가 불법 투기된 모습이나, 검은 매연을 잔뜩 내뿜으며 달리는 차들을 보게 되는 등 곳곳에서 환경파괴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더군요.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는 것도 자동차의 영향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니로EV 전에는 경유차를 몰았어요. 하지만 자동차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좀 더 깨닫게 되면서부터는 차를 타고 여행을 갈 때마다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작년 초 마침 차를 바꿀 때가 되어서 바로 니로EV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파주에서 전주까지 어떻게 가지?


니로EV는 완충 시 385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과 겨울에 공조장치를 켜고 달리면 주행거리는 떨어지게 되죠. 특히, 완충하지 않은 채로 장거리 운행을 하다 보면 충전소가 필요한 상황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저도 초반에는 노하우가 부족해 뒤늦게 급히 충전소를 찾아 동선을 바꾸게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런 경험을 겪고 나니 지금은 습관적으로 충전소를 동선에 두고 여행 계획을 짜게 됐습니다. 사실, 요즘은 웬만한 공공시설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충전소가 많이 있고, 어플이나 포털의 검색을 통해서도 충전소 위치와 충전기 사용 현황도 쉽게 알 수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충전하는 동안 뭘 하지?


얼마 전 경기도 파주에서 출발해 안성을 거쳐 전라북도 전주까지 니로EV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안성에서 전주로 가는 도중 쉬는 김에 휴게소에서 충전을 하게 되었어요. 일반 내연기관차라면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가는데 5분도 안 걸리겠지만 전기차는 급속 충전으로 최소 4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여행에 여유를 가져다 준 계기가 되었어요. 쉴 땐 확실하게 여유를 가지고 쉬어 가자는 전기차의 방식이 일상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것이죠.


충전을 하는 동안의 시간은 어차피 남는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맘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SNS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충전소 주변을 구경하거나 여행지 정보를 검색하기도 하죠. 덕분에 못 보고 지나칠 것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고 여행지에 대한 꼼꼼한 검색으로 더욱 알찬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고요. 전기차가 가져다 준 휴식의 시간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제가 전기차를 몰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천천히 움직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유보 사용법


‘기아의 축복’이라 불리는 기능 중 하나인 ‘유보(UVO)’도 여유로운 여행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자신의 차량을 원격제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현재 얼만큼 충전이 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 깜박하고 문을 잠그지 않았어도 문이 잠기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내줘 원격으로 문을 잠글 수 있어 안심입니다. 여름철, 겨울철에는 원격으로 차량의 실내온도를 설정하는 등 많은 편리를 누릴 수 있는 기특한 기능입니다.





슬로우 여행, 슬로우 푸드 만끽하기


여행은 늘 설렘을 동반하죠. 특히, 코로나 19로 일상적인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저와 같이 여행을 하며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조차도 더욱 각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이제는 여행지에 도착한 시점부터가 여행의 시작이 아니고 여행지 정보, 맛집등을 찾으며 여행을 계획하는 시점부터가 여행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여행의 시간이 늘어난 것처럼 생각이 되어 더욱 좋습니다. 이번 전주 여행은 1박 2일 동안 짧다면 짧은 여행을 하고 왔는데요. 예전 같으면 꼭 가봐야 하는 전주한옥마을과 그 근처를 다녀왔겠지만 이번에는 사람이 많이 가는 곳을 피해서 소담스러운 아중로 산책길을 걷다 왔습니다. 운이 좋게도 4월의 벚꽃이 활짝 만개하기 시작하여 벚꽃 구경도 실컷 했고요.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전주의 대표 음식인 콩나물 국밥도 먹고 왔습니다. 대형 식당을 피해서 주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자그마한 콩나물 국밥집을 현지인에게 물어 찾아낸 곳이죠. 우리의 맛집 선정기준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현지인께 물어서 찾아가는데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답니다. 어떻게 보면 전기차를 타면서부터 여행의 습관이 바뀌었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지에 접근하다 보니 여행의 스킬과 그 노하우도 깊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저는 전기차를 구입하기전부터 스스로 1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했고 텀블러 이용하기와 마트, 시장 갈 때 장바구니 들고 가기 등 나름 친환경 라이프를 살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친환경 슬로우 여행자로 거듭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니로EV와 함께 즐거운 전주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요. 1년 전 경유차를 몰던 때와는 많이 다른 여유로운 여행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가슴 속에 ‘난 환경을 생각하며 여행을 하고 있다!’는 큰 자부심도 함께 덤으로 안고 말이죠. 이제 전기차는 더 이상 고민할만한 선택지가 아니라, 고민 없이도 선택 가능한 대세 차종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몇 년 뒤에는 주유소를 못 보게 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동차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전기차를 몰며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고 있네요.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더 많은 여유를 가져다 주는 전기차와 함께 하는 삶이 더없이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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