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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서가 모하비를 타는 이유

2021/04/07

2019년 새로이 출시된 국내 유일의 V6 엔진을 갖춘 프레임 바디의 정통 SUV, ‘모하비 더 마스터’(2021년 기준 현재 판매중인 모델은 ‘모하비’로 네이밍 변경) 그 희소가치 덕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하비로 다양한 일상을 누리는 오너가 있습니다.


2015년을 비롯해 여러 해 동안 넥센 스피드레이싱 투어링 B 클래스, 슈퍼챌린지 GT2 클래스 등 여러 레이스에서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카레이서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현재는 자동차 튜닝 부품업체에서 재직 중인 김양호 선수가 그 주인공. 자동차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다양한 자동차 관련 커리어를 쌓고 있는 김양호 선수의 일상을 함께 하는 모하비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레이서의 시선에서 바라본 모하비


일반적으로 레이스카는 양산차를 베이스로 많은 부분을 개조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베이스가 되는 양산차 자체의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치밀한 검증을 바탕으로 하는 베이스 차량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레이스카의 자격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레이스카에서 필요로 하는 신뢰성을 모하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모델 체인지를 거치면서 풀체인지 수준의 커다란 변경이 가해졌지만, 모하비의 본질이자 오너들의 자부심이 되었던 프레임을 비롯한 핵심 부분은 그대로입니다. 초대 모하비에서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모하비의 본질이 되는 부분은 더욱 숙성되고 그만큼 확실한 신뢰성도 검증받을 수 있게 됐죠. ‘이 차라면 타면서 속 썩일 일은 없겠구나’하는 안심감은 저에게 있어 무척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점이 언제 타더라도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원천이라 할 수 있죠.


레이스 드라이버는 누구보다 차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교감하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모하비를 타면 레이스카를 운전할 때와는 또다른 교감을 느낄 수 있어요. 프레임 바디 특성에 기인하는 승차감은 무조건적인 편안함을 추구하는 다른 차들에 비해 친절함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모하비에서 느낄 수 있는 교감의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안락한 시트와 공간 쾌적성이 운전자와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보조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솔직하게 반응하는 개선된 스티어링 역시 운전자와의 교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튜닝업체 직원으로서 바라본 모하비


모하비는 탄탄한 기본기를 기반으로 롱런했던 모델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죠. 새로운 모하비는 그러한 시장의 요구와 흐름에 반응한 모델입니다. 실내외 전체 디자인을 바꿔 풀체인지 모델처럼 보일 정도로 극적인 변화를 겪었죠. 후속 모델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요구에 잘 대응한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화를 극적으로 느껴지게끔 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테크 시트에서 보여지는 파워트레인 구성이나 서스펜션 방식 등이 그대로인 점도 그런 걱정을 부추기는 부분 중 하나였죠. 하지만 찬찬히 차를 뜯어보고 살피면서 리어 쇼크업소버, 프레임 마운트 등의 구조를 바꿔 승차감을 개선한 점이나, 기존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을 R-MDPS로 개선한 점 등을 볼 때 단순히 겉보기만 좋게 만든 차는 아니구나 하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레이스카가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안전과 공정한 경기를 위해 까다로운 레귤레이션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일반 양산차 역시 다양한 국내 규정을 지켜 생산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까다로운 ‘소비자의 눈높이’라는 레귤레이션이 존재합니다. 레이스보다 더 다양한 조건에서 더 많은 이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레이스보다 더 까다롭고 기준이 높다고도 볼 수 있죠. 모하비는 소비자가 던지는 레귤레이션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구조적 개선을 거친 차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365일 차와 함께하는 차덕후로서 바라본 모하비


모하비를 타면서 느끼게 된 것 중 하나는 자동차의 공간이 넓어지는 만큼 누릴 수 있는 경험의 폭도 넓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넉넉한 공간을 갖춘 모하비는 부품을 옮기는데 쓰이는 훌륭한 업무용 차가 되기도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여행을 가는 여가용 차가 되기도 하죠. 저 혼자 드라이브를 떠나 아무 곳에나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때면 휴게실이 되기도 하고요.


특히 프레임 방식의 견고한 차체와 오프로드 주행이 특화된 터레인 모드 덕분에 험로를 만나도 망설임 없이 발을 들일 수 있다는 것은 여가용 차로서 큰 장점이 됩니다. 가고 싶은 곳에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 자리를 잡으면 편안한 휴식의 자리가 생겨난다는 것은 모하비가 가지는 장점이죠. 이 점이 다른 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트렌드와 타협하지 않는 유니크한 SUV


모하비는 유니크한 면이 많은 모델입니다. 프레임 방식의 SUV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서 꿋꿋이 프레임 방식을 고수하며 고유의 매력을 전달하는 모델이죠. 파워트레인의 전동화와 가솔린 SUV의 성장에 밀려 디젤 엔진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 V형 6기통 고유의 느낌을 전달하는 유일한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라는 점도 모하비를 더 특별하게 만듭니다. 자동차 시장의 시대적 흐름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만이 가진 독창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우직함이 매력인 차라고나 할까요.

K-POP에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브레이브 걸스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모하비의 우직함이 훗날 오히려 더 빛을 발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아는 오래 전부터 다른 브랜드와 확연히 구별되는 개성이 강점이었던 브랜드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로고를 달고 기아 고유의 개성을 담아낸 신차들 중에서도 모하비처럼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우직하게 가며 롱런할 수 있는 모델이 나올 수 있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해당 콘텐츠는 작성자의 주관적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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