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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살 때 고민된다는 옵션, 4WD

2021/02/16

자동차 동호회나 카페에서는 예비 오너들의 옵션 고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일부 옵션의 적용 여부를 두고 필요성과 가성비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곤 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4륜 구동 시스템은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중 하나다. 과연 4륜 구동 시스템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입장은 무엇일까?





자동차 옵션, 한번 살 때 잘 사야 하는 이유


‘차는 풀옵션’이라는 말이 있다. 해석하자면, 자동차를 구매할 때에는 가능한 모든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나름 현실적이고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차가 출고된 이후에는 별도로 옵션을 추가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비용과 시간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부품 가격에 공임까지 더해지면 옵션 가격 이상의 비용이 요구되고, A/S나 전자적 호환 등도 어려워지는 등 여러 문제가 따른다. 이 때문에 자동차는 구매 전, 자신에게 필요한 옵션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후회 없이 결정하는 것이 좋다.





4WD와 AWD는 다르다? 가격표 속 4륜 구동 시스템의 차이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인 4륜 구동 시스템으로 넘어가보자. 최근 4륜 구동을 지원하는 차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SUV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소형 SUV부터 세단에까지 폭넓게 장착되고 있다. 실제로 기아만 하더라도 소형 SUV인 셀토스에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고, 세단인 스팅어나 THE K9에도 AWD 적용 가능하다. 플래그십 SUV인 모하비에는 아예 전자식 4WD가 아예 기본 사양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같은 기아의 4륜 구동 시스템임에도 4WD와 AWD로 나뉘어있기 때문이다. 힌트는 적용 차종에 숨어있다. 가격표를 살펴보면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에는 ‘전자식 4WD’라 표기되어있는 반면 스팅어와 THE K9에는 AWD라 표기되어있다. 즉 SUV와 세단에 따라 나뉘고 있다.

사실 일반적인 파트타임 4WD라 하면, 운전자 임의대로 2WD나 4WD를 오갈 수 있는 방식을 뜻한다. 하지만 요즘의 도심형 SUV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 구동력이 100:0~50:50으로 전자 제어 되기에 파트타임 4WD와 AWD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다. 파트타임 AWD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후륜 구동 기반인 스팅어와 THE K9의 AWD는 동력을 항상 네 바퀴에 골고루 배분해준다. 동력이 대부분 후륜에 몰려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이들의 AWD는 험로 탈출 등의 목적보다는 주행 안정성을 위한 시스템에 가깝다. 다만 요즘에는 AWD에서도 후륜 동력을 차단해 0:100을 만드는 등 그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4륜 구동 시스템에 대한 현실적인 장점과 단점


그렇다면 4륜 구동 시스템의 장점과 단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중 유저 입장에서 현실적인 부분만 짚어봤다.

아무래도 유저 입장에서 4륜 구동 시스템의 최고 장점은 단연 안정성일 것이다. 여기에는 단순 직진 시 안정성은 물론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대응, 심적인 안정성이 포함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이만한 현실적, 심리적 안정감도 없다. 또한 가벼운 오프로드, 캠핑 등을 자주 가는 유저들에게도 4륜 구동 시스템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연비가 하락한다. 동력 분산과 70~100kg 가량 증가하는 중량 때문이다. 옵션 가격 또한 100~200만 원으로 만만치 않다는 점도 유저를 고민하게 하는 부분이다. 4륜 구동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차량 가격만 상승하는 요인이 될 뿐이다.

이처럼 명확한 장점과 단점은 유저들로 하여금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특정 차량의 동호회를 살펴보면 4륜 구동 시스템의 장착 여부를 두고 기나긴 댓글 행렬이 이어지기도 한다. 과연 찬성 혹은 반대하는 유저들의 입장은 무엇일까?





넣을 수 있을 때 넣어야 한다, 찬성 입장


4륜 구동 시스템을 찬성하는 유저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보험적인 개념으로 장착을 권한다. 현실적으로 4륜 구동 시스템이 진가를 발휘할 날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언제든 닥칠 수 있는 갑작스런 폭설이나 폭우, 험로를 만나도 걱정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미끄러짐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수백만 원의 손해가 있지만, 4륜 구동 시스템 덕분에 사고를 면하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없어서 못쓰는 것보다는 있지만 안 쓰는 것을 택하는 쪽이다.

주행안정성을 위해 장착하는 유저들도 있다. 4륜 구동 시스템 특유의 안정적인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직진이나 코너링 시의 안정감을 칭찬한다. 특히 이러한 감각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4륜 구동 시스템은 필수 옵션이나 다름없다.

SUV 유저들 사이에서는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여부에 따라 갈린다. 캠핑이나 낚시 등을 즐기는 유저들은 험로 진입이 잦기에 4륜 구동 시스템을 필수로 여긴다.





굳이 필요할까? 반대하는 입장


하지만 반대하는 유저들의 입장도 일리가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4륜 구동 시스템에 대해 ‘굳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4륜 구동 시스템 없이도 충분히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안전운전만 한다면 눈길 등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만약 지난 번과 같은 폭설이 내린다면 하루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윈터타이어만 장착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울산이나 부산처럼 눈을 보기 힘든 곳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짙다.

연비를 걱정하는 유저들도 있다. 물론 4WD 시스템은 완전한 전륜 혹은 후륜 차량처럼 운행이 가능하기에 연비 손실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구동계 특성상 70~100kg의 중량 증가는 피할 수 없고, 약 1km/L 정도의 연비 차이가 발생한다. 당장은 큰 차이가 아니지만 주행거리가 누적될수록 손해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외에도 유지 및 관리에 대한 걱정, 불필요한 차량금액 상승 등의 입장도 존재한다.


이처럼 4륜 구동 시스템은 유저나 주변 환경, 자금 사정, 인식 등에 따라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린다.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옵션들의 대부분이 이러한 성향을 띠고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자. 오히려 자신의 성향이나 운용 환경만 되짚어본다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4륜 구동 시스템이 좋고 나쁨에 대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개개인의 환경에 따라 충분히 좋은 기능일수도, 불필요한 기능일수도 있다.

Written by 카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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