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픽셀 국산차 중 기아에서만 출시하고 있다는 장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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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중 기아에서만 출시하고 있다는 장르들

2021/02/15

자동차 제조사의 성향은 크게 대중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 상용차 전문 브랜드로 나눌 수 있다. 제조사마다 성향은 조금씩 상이하지만, 대부분의 대중 브랜드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차량들만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가 그렇지는 않다. 종종 일부 브랜드는 기술력이나 도전정신을 보여주기 위해 고성능 차량, 독특한 장르의 차량, 콘셉트카들을 선보이기도 한다. 기아 역시 그러한 제조사 중 하나다. 기아는 세단, SUV처럼 평범한 차량들 이외에도 합리적이며 특색 있는 차량을 종종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국산차 중 오직 기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르의 차량을 소개한다.





실용성 하나만큼은 갑! 국내 스테디셀러 레이&해외 베스트셀러 쏘울


북미, 일본 자동차 시장에는 박스카라는 독특한 장르가 존재한다. 차량의 전체적 라인이 박스처럼 네모난 형태라 붙여진 별명이다. 대체로 전장은 짧은 반면, 전고는 높은 기이한 제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타 제원 대비 전고가 높은 특성상 실용성만큼은 웬만한 SUV나 해치백에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현실적 단점도 있다. 이러한 차량들의 대부분은 2열 시트가 트렁크 입구까지 밀려나있어 2열 레그룸은 광활한 반면, 트렁크 자체는 동급 차량 대비 협소한 편이다. 큰 짐을 싣기 위해서는 승객석과의 타협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2열 시트가 개별 폴딩 되고, 실내고가 높기에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를 잘 살리면 차급을 뛰어넘는 적재가 가능할 때도 있다.


국산 중에서는 레이가 박스카라 불릴만한 자격을 갖고 있다. 레이는 경형 박스카에 속한다. 국내 경차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전장은 3,595㎜, 전폭은 1,595㎜로 설계되었지만, 전고는 1,700㎜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덕분에 레이에 탑승하면 경차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보인다.

특히 레이는 경차 혜택을 받으면서도 경차 이상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특징이 있다. 덕분에 레이의 국내 판매량은 2,000대에서 많게는 3,000대가 매월 꾸준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박스카도 박스카이지만,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경형 박스카는 국산, 수입 브랜드를 통틀어 오직 레이뿐이다.

비슷한 형태의 차량으로는 쏘울이 있다. 쏘울 역시 박스카라는 콘셉트로 출시되었으나, 전세계적인 SUV 인기에 힘입어 소형 SUV로 편입한 차종이다. 쏘울은 국내보다는 북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수출 효자 차종이다. 쏘울은 2009년 북미 판매를 개시한지 약 5년 만에 누적판매 50만 대를 달성했으며, 2018년에는 3월에는 북미 판매량 100만 대라는 엄청난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3세대 쏘울도 매달 꾸준히 5,000~6,000대씩 판매되며 기아 라인업 중 4~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북미에 판매되는 기아 모델 라인업이 약 20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기아의 이미지를 180도 바꾼 고성능 GT, 스팅어


그간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장르로는 패스트백이 있다. 패스트백은 1900년대 중반에 인기를 끌었던 장르로, A필러에서 시작된 루프가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형태다. 따라서 일반 세단처럼 후면의 굴곡이 없고, 해치백처럼 리어 윈도와 트렁크가 함께 열린다는 특징이 있다.


패스트백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먼저 앞서 설명했듯 리어 윈도와 트렁크가 하나로 열리기에 세단 대비 큰 부피의 짐을 싣기 수월하다. 게다가 유려한 곡선 덕분에 공기저항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하지만 이러한 곡선은 2열 헤드룸에 영향을 준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특히 가격 대비 공간성을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상 국산 패스트백의 등장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도전정신을 갖춘 기아는 수년 전부터 패스트백이자 고성능 GT카의 현실화를 계획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2017년 출시된 스팅어다. 스팅어는 출시 당시 255~370에 이르는 출력과 독일의 유명 서킷을 질주하는 모습, 위장막을 씌웠음에도 드러나는 매끈한 라인, 경쟁차보다 뛰어난 2열 공간 등이 화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스팅어 마이스터로 상품성을 개선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후면의 LED 리어콤비 램프, 304마력으로 강화된 엔트리 엔진의 성능, 대폭 개선된 실내 소재의 고급감 등 상품성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국내외에서 스팅어가 칭찬받는 부분은 도전정신이다. 사실 편안하고 넓은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성능 GT 패스트백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아는 과감하게 스팅어를 출시했고, 현재는 국내외에서 기아의 이미지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오직 단 하나의 국산 승용형 미니밴, 카니발


미니밴은 인원 수송에 있어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장르다. 일찍이 미니밴은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탓에 수입 브랜드 측의 경쟁력이 우월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서야 제작되기 시작했다.

미니밴은 대형 SUV에서 누릴 수 없는 공간과 편의성 덕분에 고정적인 소비층이 존재했다. 이에 국산 브랜드들도 미니밴을 십수 년간 여러 미니밴을 제작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삼파전에서 이파전으로 좁아졌으나, 최근에는 기간상 단 한대의 차량만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아의 카니발은 유일한 국산 미니밴으로 꼽힌다. 미니밴 자체도 유일하지만, 무엇보다 카니발의 최대 장점은 바로 승용형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이다. 4세대 카니발로 예를 들면, 플랫폼은 승용차에 사용되는 최신 3세대 버전이고, 엔진은 세단 및 SUV에 탑재되는 3.5 가솔린 및 2.2 디젤로 구성되어 있다. 파워는 강력하지만 상용에 주로 탑재되는 엔진과는 다른 구성이다.

또한 카니발은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고급차들의 대부분은 후륜 구동 방식을 택하는 것이 사실이나, 공간과 효율, 가격 등을 고려하면 패밀리카에서는 전륜 구동 방식이 더 유리하다. 여기에 카니발은 SUV 수준의 시트포지션을 갖고 있어 승차감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인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카니발에는 하이리무진이라는 독특한 파생 상품이 있다. 하이루프라는 별도의 구조물을 통해 실내 높이를 대폭 개선한 버전이다. 수입차에서는 볼 수 없는 국산 미니밴만의 강점이기도 하다. 이는 높아진 실내 높이 덕분에 매우 쾌적하며, 대형 모니터, 무드램프 등 고급 사양을 통해 의전용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오직 카니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르다.

이처럼 기아는 독보적인 장르의 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어떤 차량은 오로지 실용성을 위해 탄생했으며, 어떤 차량은 수익보다는 이미지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목적이 어찌되었든 소비자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그만큼 평범한 차량부터 독특한 차량까지 선택권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전 정신은 언제나 환영받아 마땅하다.

Written by 카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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