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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타던 스팅어, 한국에서 다시 구입한 이유는?

2021/01/12

한 번 구입했던 모델을 다시 선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차가 주는 만족감이 완벽할 수 없고, 큰 목돈이 드는 만큼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모델에 대한 호기심과 욕심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다재다능한 스팅어 마이스터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평상시에는 여느 세단처럼 이동수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다가, 주말이 되면 짜릿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도 있죠. 짐을 한가득 싣고 공항으로 떠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은 덤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미국 유학 시절 스팅어를 탔던 민경욱 오너는 한국에 돌아와 다시 스팅어 마이스터를 구입했습니다. 미국에서 타던 것과 파워트레인, 옵션 구성이 다소 변했지만, 같은 차를 재구입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인데요. 스팅어 마이스터의 어떤 부분이 그를 매료시켰는지 알아봤습니다.






나의 필요와 취향을 충족시키는 차, 스팅어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스팅어를 타기 전에는 고성능 모델인 V社의 GOLF R32를 탔어요. 민첩한 운동 성능과 자연흡기 엔진이 주는 즐거움이 컸던 모델이었죠. 하지만 서비스 워런티가 끝난 뒤에도 이 차가 주는 즐거움이 클지는 의문이었어요. 부품 수급과 수리비 등 여러 면에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미국에서 스팅어가 판매되기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스팅어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 중에는 독일 브랜드 엔트리 모델들이 사정권에 들어왔고 미국 본토의 매력이 녹아든 머슬카도 구입할 수 있었죠.


하지만 370마력으로 네 바퀴를 모두 굴리면서 뒷자리에 성인 두 명이 앉을 수 있고,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한 모델은 스팅어가 유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슷한 성능을 지닌 모델보다 1-2천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줬죠. 이 점 때문에 처음에는 여러 차종을 시승하고 다니던 것이 점점 시간 낭비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스팅어는?



저는 종종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곤 하는데요. 미국에 있을 때도 짐카나 혹은 서킷 주행을 가끔 하곤 했습니다. 물론 스팅어 오너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도 가입했죠.


미국 내 오너 커뮤니티의 반응을 살펴보면 '기아차가 이렇게 발전할 줄은 몰랐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어요. 타사 고성능 모델과 견주어도 성능 면에서 뒤처짐이 없다는 만족스런 후기도 많이 올라오곤 했죠. 스팅어를 시작으로 기아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해가는 것을 느꼈어요. 특히 최근에는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텔루라이드와 스팅어를 구입해 인증하는 릴레이가 열리는 것을 보고 내심 놀라기도 했습니다.


스팅어는 미국에서 한 달에 약 2천 대가량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은 모델입니다. 하지만 국토가 워낙 넓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생소한 모델로 여겨지기도 해요. 제가 거주하던 시카고 남쪽 마을에서도 보기 드문 모델 중 하나였죠. 그래서 길을 가다가도 무슨 모델인지 묻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고, 이따금씩 궁금해하는 이들을 옆에 태워 간이 시승식(?)을 경험시켜 주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팅어의 막강한 퍼포먼스에 놀라워하곤 했습니다.






새로운 심장, 2.5 터보를 선택하다



미국에서 탔던 스팅어는 3.3 터보 4WD 풀 옵션 모델이었어요.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구입한 모델은 2.5 터보 후륜구동 모델입니다. 3.3 터보 모델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지만 차가 조금 무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V6 엔진을 4기통으로 줄이고 4WD 시스템을 덜어내면 140kg 정도 무게를 덜어낼 수 있더군요. 그래서 2.5 터보 모델을 선택했고 매우 만족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6기통 대비 4기통 엔진의 질감이라던가 트윈과 싱글 터보의 차이점 같은 것들 말이죠. 터보 랙(배기가스가 터빈을 돌려 흡기량을 더 늘리기 위해 발생하는 지연 시간)이 조금 더 생겼는데 출력이 낮지 않아 답답하진 않아요. 반대로 4WD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안정감보다 후륜 구동이 주는 짜릿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무척 재미있게 타고 있습니다.


주행 성능뿐 아니라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을 타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변화도 많아요. 센터페시아에 놓인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로 커졌는데 이것만으로 신형 차를 타고 있다는 느낌이 상당합니다. 대시보드 디테일을 살리는 스티치와 앰비언트 라이트는 기존 모델보다 고급감이 좋고 가죽 퀄리티도 올라갔어요. 북미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HDA도 국내에서 경험해 보니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미국과 한국을 관통하는 매력을 지닌 스팅어 마이스터



사실, 눈을 높인다면 이보다 더 고급스럽고 뛰어난 GT카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원하는 성능과 디자인, 공간과 옵션 등 다양한 내용을 ‘훌륭한 가격’이라는 조건에 녹여낸 차는 스팅어 마이스터가 유일합니다.


미국에서 많은 이들의 호평 속에서 제가 이 차를 탈 수 있었던 것도, 한국에 돌아와 다시 이 차를 선택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죠. 우리나라는 물론 넓은 미국 곳곳을 누비기에 부족함 없는 공간과 성능,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스팅어 마이스터의 매력에 여러분도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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