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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하이브리드 라인업, 어떤 소비자에게 적합할까?

2020/12/23

2020년을 돌아보면 즐거운 기억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이 떠오른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특성 때문에도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말연시지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환기를 자주 하며 마스크를 포함한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의 독자 모두 건강하기를 바랄 뿐이다.


겨울이 되면 또 하나 답답한 것이 미세먼지다. 원인이야 여러 가지가 있지만 차가워진 공기는 잘 순환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발생한 미세 먼지가 계속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물론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개선된 상태다. 특히 자동차로 인한 대기 오염은 지난 10여 년간 꾸준하게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과 노후 경유차의 대도시 진입을 억제하고 교체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많이 개선되었다. 시커먼 매연을 뿜어대던 버스나 트럭들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도심 지역의 공기질은 상당히 개선됐다.


여기에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크게 한몫했다. 신차를 구입할 때 친환경차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는 판매량으로도 입증된다.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 승용 및 경상용차의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2018년 중대형 상용 및 승합을 제외한 국산차 판매량 중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9만 1천 대로 약 6.1%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친환경차가 약 11만 대 판매되며 점유율이 7.4%로 높아졌다. 2020년에는 10월까지의 판매량만 보더라도 전체 130만 대 중 약 12만 8천 대의 친환경차가 판매돼 10%로 판매량이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이중 9만 7천여 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은 직전인 2019년 7만 6천 대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진 수치다. 아직 보조금에 따라 판매가 제한되는 순수 전기차와는 달리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보조금 혜택이 사라졌음에도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이제는 하이브리드가 가솔린이나 디젤, 혹은 LPG처럼 대중적이던 파워트레인 선택지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구입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각자의 구매 동기, 즉 완벽한 개인의 필요를 따르게 된다. 생각해 보라. 아무리 연비가 뛰어나고 디자인이 멋지다고 평가받는 차라고 해도 나에게 필요한 기능이나 공간을 갖춰야 하고 디자인이 내 마음에 들어야 실제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어떨까? 개인의 필요와 취향에 어떻게 부합하고 있을까?






가장 합리적인 하이브리드 SUV, 니로



기아차는 네 종류의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SUV인 니로와 쏘렌토, 세단인 K5와 K7이다. 니로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SUV의 포문을 열며 하이브리드 대중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모델이다.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몇 년간 하이브리드 SUV 판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심 공인 연비 20.1km/L(16인치 타이어 기준)라는 뛰어난 연비와 준중형급 SUV 차체가 갖는 활용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6:4로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와 어른이 타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2열 공간 등이 그렇다. 가장 많이 팔리는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콤팩트 SUV 수준인 2,590만 원(2020년 12월 세제 혜택 기준)이라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치로 이탈방지 보조 등 기본적인 주행보조 안전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가장 합리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모델이다.






넉넉한 크기와 뛰어난 동력성능을 지닌,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SUV 중 판매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그 폭발적 인기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넉넉한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실내를 갖춘 것은 물론 배터리가 바닥에 깔린 덕에 SUV 고유의 장점인 넓은 트렁크 공간을 손해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4WD를 고를 수 있는 것은 물론 1.6T 엔진과 모터의 조화가 뛰어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이질감을 거의 없앴다는 점도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이유가 된다. 모터에서 엔진으로 구동력이 전환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잘 제어한 것은 물론 엔진만으로 달릴 때의 진동마저 흡수해 상쇄하는 기술이 쓰인 덕분이다. 동급 SUV에서 찾아보기 힘든 힘찬 주행 성능과 15.3km/L(17인치 타이어 2WD)의 연비는 최고의 장점이 된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조금 더 특별한 파워트레인까지, K5 하이브리드



세단 라인업도 탄탄하다. K5 하이브리드는 모든 트림의 모델이 1등급 에너지 효율과 최대 20.1km/L라는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곳곳에 스포티한 감성을 녹여낸 멋진 디자인까지 갖춰 젊은 감각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특히 지붕에 올린 솔라루프는 K5 하이브리드의 특징 중 하나다. 태양광 발전기를 모자처럼 쓰고 달리는 셈이다. 하루 6시간 정도 야외에 세워 둘 경우, 일 년에 약 1,300km 정도 주행 가능한 전기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멋진 첨단의 경험을 전달하는 차는 형제 모델을 제외하면 K5 하이브리드뿐이다. 남들과 다른 하이브리드에서 한 발 더 나아가고 싶다면 이 차가 정답일지도 모른다.






대형급 품질과 품위를 준중형급 연비로, K7 하이브리드



더 큰 공간과 품위가 필요하다면 절도 있게 딱 떨어지는 4도어 세단인 K7 하이브리드를 고르면 된다. 차체 길이가 5m에서 단지 5mm 모자란 차체 길이는 중대형 세단 중에서도 가장 크고 당당하다. 가장 최고급형인 시그니처 트림에 커스텀 그릴을 제외한 풀 옵션을 더해도 4,494만 원이라는 가격은 이 차급과 구성을 따져보면 오히려 싸게 느껴질 정도의 수준이다. 퀼팅 나파 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등 상급 차종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급 인테리어와 더 이상 부족할 게 없는 첨단 사양을 갖춘 호화로운 준대형 세단에 준중형 승용차급인 16km/L 연비는 화룡정점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익숙한 이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이다. 궁극적으로는 오염 물질을 전혀 내뿜지 않는 전기차를 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아직은 개인 사정으로 생겨나는 충전이나 주차 등의 문제로 선택을 꺼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대안은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면 좋아진 연비만큼 이산화탄소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집 주변에서 전기 모드로 주행한다면 동네에 배출가스를 내보내지 않으니 당장 동네 환경 문제에도 일조하는 셈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조금이라도 내 주변의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싶다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마침 기아차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으니 말이다.

글. 이동희 (자동차 칼럼니스트)

해당 콘텐츠는 작성자의 주관적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기아자동차로부터 원고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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